[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65

성충(순천대 수목진단센터)

■ 큰붉은잎밤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한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40~50㎜이고, 암컷은 등갈색, 수컷은 어두운 적갈색을 띠며, 가로선은 갈색을 띤다. 유충은 몸길이가 약 40㎜로 전체적으로 밝은 황색을 띤 갈색이다. 머리는 황갈색이고, 기문윗선, 기문선, 기문아랫선은 담색을 띠며, 기문은 어두운 회색이다. 몸이 가늘고, 복부 3번째 마디의 배다리는 작으며, 꼬리돌기가 뒤쪽을 향해 돌출돼 있다. 연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충을 6∼9월까지 계속 볼 수 있다. 1화기 유충은 6월에 많이 보이고, 2화기 유충은 8월에 많이 보인다. 성충은 7∼9월까지 채집된다. 발생 시기가 매우 불규칙하며,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자나방류와 비슷한 모습으로 기어 다니며, 가지에 붙어 있으면 수피의 색깔과 비슷해 바로 눈에 띄지 않는다.

유충

ㆍ피해
무궁화, 부용, 복사나무, 자도나무, 사과나무 등을 가해한다. 본 해충은 무궁화에 주로 피해를 주지만 생활권 수목인 복사나무와 자두나무, 사과나무에도 자주 발생한다. 잎을 주맥만 남기고 식해한다. 2화가 발생시기인 8~9월에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무궁화의 식재량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따라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1990년에는 전국적으로 대발생했다. 올해는 6월에 1화기 유충의 발생이 많아 8월에 2화기 유충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ㆍ방제방법
<약제 방제> 등록된 약제를 성충 우화기인 6월과 8월에 수관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그리고 조류들이 포식을 많이 하므로 보호한다. 피해발생이 적을 때는 피해 잎에 붙어 있는 유충은 제거해 땅에 묻거나 고치를 수집해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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