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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재 초기 진압, 평소의 훈련이 좌우
승인 2019.12.19 09:53|(1273호)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화재는 정말 무섭다. 마귀 같다.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퍼진다.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도 엄청나다. 한순간에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다.

해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화재발생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수록된 공동주택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수는 연간 대략 4000건에 달하며 인명피해도 막대하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심히 두렵다.

화재로부터의 안전은 ‘평소의 관심’이 지켜준다. 평소에 둘러보지 않고, 챙기지 않고, 한 번 확인하지 않으면 비상시에는 허둥지둥할 수밖에 없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대처가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만약 불이 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판단하고 움직여야 한다.

화재 시 초기 진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이때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초기에 소화기가 작동 안 될 경우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또한 침착할수록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큰 위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려면 평소에 훈련하고, 준비해야 한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은 아파트를 지을 때 화재 대피공간, 옆집이나 아랫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시설,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피난로 등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축규모에 따라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만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소방시설법에 따라 관리주체의 거주자 대상 소방훈련과 교육도 의무화돼 있다.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은 안전 관련 교육과 화재 예방, 근무요령, 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통한 역량 강화에 대해 꼭 숙지해야 한다.

최근 소화기로 큰 불을 막은 아파트 관리직원들이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 군포의 산본래미안하이어스아파트 소속 관리직원들이 화재 조기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당국으로부터 유공 시민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단지 내 세대에서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해 조기 진화를 함으로써 인명피해를 막았다. 평소 훈련한 대로 했을 뿐이라는데 그것이 큰 화를 막았다.

평소 재난대응 체계를 갖추고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줬다. 해당 아파트의 관리소장은 매주 2회 자체 실시중인 소방훈련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평소처럼 훈련한 대로 무전을 통한 빠른 상황전파와 함께 가스차단, 소방차량 유도, 주민대피 동선 안내 등 초동대처를 철저히 했다고 그 순간을 증언했다.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가장 바람직한 행동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 사례다.

불을 더 찾게 되는 겨울철은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기본으로 돌아가 안전수칙을 돌아보고 한 번 더 살펴야 한다.

겨울은 아파트 관리 종사자들을 지치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쌀쌀한 날씨에 입주민 보호만이 아니라 관리직원들 본인의 안전에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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