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45

미국흰불나방 성충

■ 미국흰불나방
성충 몸길이는 암컷이 12~14㎜, 수컷이 9~10㎜이며, 날개 편 길이는 암컷이 36~37㎜, 수컷이 28~30㎜ 정도다. 월동 번데기에서 우화한 1화기 성충의 날개는 백색 바탕에 검은 점이 있으나, 2, 3화기 성충은 백색이다. 더듬이는 암수 모두 톱니모양이지만 암컷이 약간 짧은 톱니모양이다. 주둥이는 작다. 복부 등면은 약간 황색을 띠며, 검은 점열이 있다. 알의 직경은 0.5㎜ 정도에 구형이며, 담녹색을 띠나 부화할 때가 되면 회흑색으로 변한다. 알 무더기는 흰 자모로 덮여있다. 유충은 몸의 빛깔에 변화가 많아 머리와 앞가슴의 등면은 흑갈색이고, 배의 등면과 옆면이 담황색인 것과 머리와 몸마디의 등면 및 배면이 검은색이고, 옆면은 암황색인 것이 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30㎜ 정도로 머리는 둥글며, 몸은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각 마디에 작은 혹이 있다. 전체적으로 흰색의 긴 털로 덮여 있다. 1년에 보통 2~3회 발생하며, 수피 사이나 지피물 밑 등에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1화기 성충은 5월 중순~6월 상순에 우화하며, 수명은 4~5일이다. 우화 시각은 오후 6~7시가 보통이며, 주로 밤에 활동하고 빛을 좋아한다. 암컷의 포란수는 유충 때의 먹이식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5월 하순부터 부화한 유충은 4령까지 실을 토해 잎을 싸고 그 속에서 군서생활을 하면서 엽육만을 식해하고, 5령부터 흩어져서 엽맥만 남기고 7월 중·하순까지 가해한다. 유충기간은 40일 내외고, 다 자란 유충은 수피 틈 등에서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기간은 12일 정도다. 2화기 성충은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우화한다. 8월 상순부터 유충이 부화하기 시작해 10월 상순까지 가해한 후 번데기가 돼 월동에 들어간다. 지역에 따라 국소적으로 9월 하순경에 3화기 성충이 출현해 산란한 알들이 부화해 10월 중순까지 가해하는 경우가 있다. 2화기 유충기간은 50일 내외며, 번데기기간은 약 200일이다.

번데기

ㆍ피해
감나무, 대추나무, 호두나무, 버즘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포플러류 등 대부분의 활엽수 160여종을 가해한다. 북미 원산으로 아시아지역에 침입한 시기는 1948년 일본, 1958년 한국, 1979년  중국의 순으로 발생해 만연됐다. 유충 1마리가 100~150㎠의 잎을 섭식하며, 1화기보다 2화기의 피해가 심하다. 산림 내에서 피해는 경미한 편이나 도심 주변의 가로수, 조경수, 정원수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최근에는 벚나무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2화기 발생기인 8월 초·중에 피해가 심하다. 간혹 9월 하순에 3화기가 발생해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나 이때는 먹이가 부족해 유충 대부분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폐사한다.

유충(전북대 수목진단센터)

ㆍ방제방법
<약제 방제>
약제 살포는 1세대 발생 초기인 5월 하순~6월 초순, 2세대 발생초기인 7월 중·하순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농약정보서비스 검색 30여종 약제 등록)

<친환경 방제>
- 곤충병원미생물제인 핵다각체병바이러스를 어린 유충 가해기인 1화기 6월 중·하순, 2화기 8월 중·하순에 1ha당 450g의 병원균을 1000배액으로 희석해 수관에 살포한다.
- 포식성 천적인 꽃노린재, 검정명주딱정벌레, 흑선두리먼지벌레, 납작선두리먼지벌레와 기생성 천적인 무늬수중다리좀벌, 긴등기생파리, 나방살이납작맵시벌, 송충알벌 등을 보호한다.
- 나무껍질사이, 판자 틈, 지피물 밑, 잡초의 뿌리근처, 나무의 공동에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 들어 있는 번데기를 연중 채취한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이듬해 3월 상순부터 4월 하순까지 월동하고 있는 번데기를 채취하면 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 5월 상순~8월 중순에 알무더기가 붙어있는 잎을 따서 소각하거나, 5월 하순~10월 상순까지 잎을 가해하고 있는 군서 유충을 잡아 죽인다.
-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의 성충 활동시기에 피해임지 또는 그 주변에 유아등이나 흡입포충기 또는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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