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44

벚나무사향하늘소 성충

■ 벚나무사향하늘소
중국, 한국, 일본, 몽골, 러시아동부, 이탈리아, 독일에 분포한다. 자세한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조사 중이나 2년 내지 3년에 1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충이 목재부 내에서 월동한다.

유충

유충은 4월 상순~중순에 섭식이 가장 활발하고, 6월 하순에 번데기가 되며 성충은 7월 하순부터 출현한다. 8월 상순에 수목의 가지나 줄기의 수피 틈에 1~6개의 알을 산란한다. 알기간은 10일 정도며 부화한 유충은 목재 내에서 2~3번의 겨울을 보내면서 자란다.

체장은 약 25~35㎜로 몸은 전체적으로 짙은 남색 광택이 나는 검색이며 앞가슴 등판은 선홍색을 띠며 울퉁불퉁하고 양옆에 돌기가 있다. 날개는 광택이 나고 뒤쪽으로 가면서 좁아진다. 안테나가 길어 수컷은 암컷 몸 길이의 약 2배에 달한다.

피해목

ㆍ피해
벚나무류를 가해한다. 유충이 목질부를 갉아먹고 구멍을 통해 배설물을 배출한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수액이 흐르고, 심하면 고사하기도 한다. 배출된 목설(찌꺼기)은 줄기와 지재부에 쌓여 눈에 쉽게 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도심의 오래된 아파트 내 노령 벚나무에서 많이 발생했고, 올해도 전국적으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2년 중국으로부터 침입해 벚나무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어 지난해 특정외래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손으로 만지면 몸에서 은은한 사향 냄새가 난다. 일부 곤충애호가들 사이에서 애완곤충으로 인기가 높다.

ㆍ방제방법
-약제 방제: 성충 발생초기에 접촉독제 혹은 식독제를 살포하거나, 유충이 침입한 침입공에 접촉독제를 주사기로 주입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방제: 피래를 받은 가지나 고사한 나무는 제거 후 소각하거나 파쇄한다. 가느다란 철사를 이용해 유충이 살고 있는 침입공에 넣어 찔러 죽인다.

-성충이 비교적 크고, 눈에 쉽게 띠므로 보이는 즉시 잡아서 처리한다. 벚나무 고목과 생활주변(가로수, 아파트)에 식재된 쇠약한 벚나무에 주로 서식하므로 철저한 관리가 최선의 방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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