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41

복숭아심식나방 성충

■ 복숭아심식나방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은 몸길이가 7~8㎜, 날개 편 길이가 12~20㎜이고, 앞날개는 회백색으로 누운 삼각형 무늬가 눈에 띤다. 암컷의 아랫입술수염은 길고 앞쪽으로 돌출돼 있다. 알은 직경 0.3㎜ 내외의 구형으로 주홍색에서 등황색으로 변한다. 유충은 방추형으로 유백색이고, 머리와 앞가슴등판은 갈색이다. 다 자란 유충은 크기는 12~15㎜ 정도로, 전신이 등적색으로 변한다.

유충

번데기는 방추형의 고치 속에 들어있고, 길이가 8㎜ 정도이며, 처음에는 엷은 황색을 띠나 점차 검은색이 짙어진다. 연 2회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나 1회 또는 3회 발생하기도 한다. 다 자란 유충으로 땅속 2~4㎝ 깊이의 고치 속에서 월동하고, 5~7월에 겨울고치에서 나온 유충은 방추형의 여름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중부지방에서 1화기 성충은 6월 상순~8월 상순까지 오랜 기간 동안 우화한다. 알은 과실 표면이나 과경부에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은 거미줄을 내며 과실 표면을 기어 다닌다. 과육으로 침입하고, 약 20일 경과하면 다 자라 과실에서 탈출해 지표를 기어 다니면서 적당한 장소에 고치를 짓는다.

8월 중순 이전에 과실에서 탈출한 개체는 대부분 여름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며, 8월 하순 이후에 탈출한 개체는 대부분 겨울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2화기 성충은 7월 하순~9월 상순에 우화하며, 최성기는 8월 중순이다. 극히 일부가 8월 하순~9월 중순에 3화기 성충으로 우화하기도 한다.

유충 탈출공

ㆍ피해
살구, 매실, 대추나무, 복사나무, 자도나무, 사과, 아그배나무, 배나무, 산돌배, 명자나무, 모과 등을 가해한다. 최근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정원수 또는 조경수로 과수를 식재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살구와 매실의 경우는 어린 시절의 향수로 인해 많이 식재하는데 이때 과육에 피해를 주는 해충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과실류를 직접 가해하는 해충으로 유럽이나 북미에는 분포하지 않으므로 과실류를 수출할 때 검역대상해충으로 지정돼 있다. 부화유충의 침입 구멍은 매우 작고, 그 곳에서 즙액이 나오고 약간 부풀게 된다. 처음에는 과피 부위를 식해하다가 점차 내부를 종횡무진으로 먹으며 과일 중심부까지 피해를 준다. 다 자란 유충은 2㎜ 정도의 구멍을 뚫고 나오며, 벌레 똥을 배출하지 않는다.

ㆍ방제방법
- 화학적 방제: 성충 발생 시기인 7월 하순부터 8월에 살구에 등록된 약제인 람다사이할로트린 유제와 노발루론 액상수화제를 2000배 희석해 살포한다. 만일 식용한다면 수확 45일 전에 살포한다. 조경수로 식재한 살구와 매실은 4월 하순경 복숭아심식나방이 과육으로 침입하기 전에 살포해야 부화한 유충이 침입과정에서 약제가 몸에 묻어 살충효과가 있다. 

- 생물적 방제: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해 밀도를 억제시키며, 또한 발생예찰 수단으로 이용한다. 

- 물리적 방제: 과실의 경우 착과 후 과실에 봉지를 씌우는 것도 효과가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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