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42

이세리아깍지벌레 유충(충북대 수목진단센터)

■ 이세리아깍지벌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아프리카, 호주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은 타원형으로 날개가 없고, 몸길이가 4~6㎜이며, 가슴 등면이 현저하게 융기한다. 전체가 어두운 등적색(벽돌색)으로 검은색 반점이 있고, 등면은 황색을 띤 밀납질로 덮여 있으며, 몸 주변에서 유리섬유모양의 분비물이 방사상으로 분비된다. 더듬이, 다리는 검은색으로 잘 발달해 있다. 더듬이는 11마디로 돼 있으며, 다리에 긴 갈색의 센털이 있다. 입틀은 작고, 달걀 모양의 항문은 등면 끝부분에 위치하며, 긴 갈색의 센털로 둘러싸여 있다. 성숙하면 배쪽면에 솜모양의 분비물로 큰 알주머니를 형성한다. 알주머니의 길이는 12~13㎜이고, 반원형의 백색이며, 다수의 세로 홈이 있다. 알주머니를 붙인 성충은 꼬리 끝이 위쪽으로 젖혀져 특이한 모양을 띤다. 알은 타원형으로 등황색, 약충은 타원형으로 암홍색이다. 연 2~3회 발생하며, 성충 또는 약충으로 월동한다. 발생이 불규칙해 알, 약충, 성충이 동일한 시기에 모두 발견된다. 약충의 개체수가 비교적 많이 출현하는 시기는 6월 상순, 8월 상순, 10월이다. 성충은 1세대에 600개, 2세대에 200개를 산란하며, 약충은 가해수종의 잎에 기생해 즙액을 흡수한 뒤 새가지로 이동해 정착한다. 발생 개체수가 많을 때에는 줄기에 모여 사는 경우도 있다. 수컷은 2령 약충 말기에 구별이 가능해지며, 3령기에는 입틀이 없고, 활발하게 움직여 탈피할 장소에 정착 후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피해잎

ㆍ피해
주목, 싸리나무, 배나무, 감나무, 아까시나무, 백목련, 은행나무, 무화과, 모란, 목련, 돈나무, 복사나무, 장미, 사과, 싸리, 귤, 감탕나무, 단풍나무류, 포도, 후피향나무, 동백나무, 식나무, 진달래, 치자나무, 협죽도 등을 가해한다. 가해수종의 새가지에 모여 살면서 흡즙하므로 수세가 약화되며,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최근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된 주목에서 발생이 빈번하다.

ㆍ방제방법
약충 발생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 감귤에서는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아미트라즈·뷰프로페진 유제, 아세타미프리드·피리프록시펜 분산성액제 등이 등록돼 있으나 일반 수목에서는 등록된 약제가 없다. 2000배액을 15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기주식물의 가지나 줄기에 붙어 있는 알을 면장갑을 낀 손으로 직접 제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