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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희 칼럼] 변화 대응 관리혁신, 현장 의식 파악이 으뜸
승인 2018.06.27 00:34|(1202호)
울산대 생활과학연구소 권명희 연구원

우리나라 공동주거관리의 사회적 배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에 따라 관리제도와 조직도 변화하므로 관리현장에서는 관리자와 입주자 스스로 혁신과 변화를 통해 관리문화를 선도해 나갈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공동주거관리는 하나의 단지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의 환경을 관리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할 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일선에서 공동주거관리 관계자가 활동하면서 어떠한 의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지속적인 현장 수준을 분석해 공동주거관리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공동주택은 물리적 시설물에 대한 공동의 관리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개인주의 성향으로 인해 공동생활 의식이 결여되고 공동의 자산관리에 대한 무관심으로 물리적 노후화가 초래되는 것이다.

주거관리 환경의 질은 입주자에게 적합한 주거환경 자체, 즉 객관적 조건과 이 조건에 대한 입주자들이 주관적 태도의 함수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입주자들의 주관적 태도란 만족감을 통해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만족도는 입주자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나 커뮤니티 리더나 참여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입주자들이 원하는 바를 수렴해 반영하는 것으로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규정마련이나 운영의 공개정도 등 업무와 관련된 객관적 평가와 입주자의 물리적·심리적 만족과 같은 주관적 평가가 수평을 이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관리업무 수행 및 제도적 보완에 적극 반영될 필요가 있으며, 입주자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 입주자는 관리 참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고 관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입주자들이 관리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참여정도는 어떠한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놀이터 시설물의 안전점검 실시 및 단지 내 교통안전 계획수립, 관리비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는 관리에 관한 정보를 얻고 단지 내 행사 등 공동체 활성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가 용이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주민의 참여와 관심으로 공동주택의 커뮤니티가 매개체가 돼 가족의 개별공간이 아닌 이웃과의 공유공간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나눔의 즐거움,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사실상 관리수준을 높여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입주자들이 단지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주거관리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입주자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여기에 적합한 대안의 마련은 주거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로서 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곧 관리혁신을 의미하며, 관리혁신은 입주자들의 의식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입주자의 의식조사는 공동주택 단지의 포괄적인 입주자 대상이 아니라 단지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계속 살고 싶어 하고 공동창작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피상적으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보다는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의 가구유형과 연령 등의 입주자 특성을 기준으로 그들이 요구하는 내용별, 시기별 다양한 측면에서 운영관리와 입주자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진행 후에도 입주자들의 평가 및 만족도 의식을 가구유형 및 입주자 특성별 분석해 관리 대안을 마련해 입주자가 관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와 관리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관리혁신이며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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