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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희 칼럼] ‘관계 중심적 세계관’의 자율적 공동체 사회 만들기
승인 2018.05.24 17:36|(1197호)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울산대 생활과학연구소 권명희 연구원

최근에 국토교통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6개 단체 및 기관은 공동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인권존중을 위한 상호협력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 단체 및 기관들은 입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 하는 공익적 책무와 함께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공동주택이 입주민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공동주택 관리문화 선진화 및 국민행복 증대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 관계자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한 현실적 노력이라 여겨진다. 예를 들어보면, 현장에서 입주민과 관리 종사자들이 함께 상생하는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하는 등으로 입주자와 관리종사자의 각 관계자 고유의 사명감, 나아가서는 관계자를 향한 신뢰형성과 연결되는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사회관계(社會關係, social relation)는 사회집단의 구성원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안정된 상호작용을 하고 상호 간의 영향, 규율을 만드는 일반적인 형을 말하는데 관계 속에서의 상생방안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이 점진적으로 커져 나갈 때 공통된 묶음의 과정으로 실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정의 뒷받침은 인간성 회복이며 갈등을 풀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일 것이다.

인간성 회복의 정의는 잘못을 징계함이 아니라 자율적인 관계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며, 자신의 이해관계보다 주위의 생명들과 이웃, 동료들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제3의 관계’를 회복할 때 자기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할 수 있게 돼 인간의 본질인 세계의식과 자기의식, 자기규정, 가치의식, 인격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추구하는 정신 속성의 체계적인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관계 중심적 세계관’이야말로 인간으로서의 본질 회복을 위한 것으로 입주민과 관리 종사자들이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할 정말 소중한 지혜라고 본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상생하는 우수사례 현장을 중심으로 ‘도덕의 최고원칙’을 토대로 ‘관계 중심적 세계관’을 길러주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우리는 자율적으로 함께하는 의미로 ‘세상에 대한 선한 시선’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공동주택에서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퍼즐 맞추기와도 같다. 전문가들의 실력만으로, 주민들의 열정만으로, 행정의 합리적 절차만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 수는 없다. 비록 서로 다르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갖더라도 소통 속에서 퍼즐 맞추기를 함께 해 나갈 때, 우리 삶의 터전은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삶과 현실적인 이해관계 속에의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과 다른 생각, 다른 가치와 함께 공동체적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사회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는 일이다. 개개인의 개성적인 삶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인정하고 그들 삶의 가치와 함께 공유하는 사회적 삶이 있을까. 지금은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 종사자는 배려와 관심의 방향으로 인도하는 인간성 회복의 ‘관계 중심적 세계관’으로 공동체 논의와 참여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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