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의인 우영일씨
도봉구 김인철, 김용호 경비원

(왼쪽부터) 김헌동 SH공사장, 우영일씨의 어머니, 방화동 의인 우영일씨 [사진제공=SH공사]
(왼쪽부터) 김헌동 SH공사장, 우영일씨의 어머니, 방화동 의인 우영일씨 [사진제공=SH공사]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서 입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의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임대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참사를 막은 이른바 ‘방화동 의인’ 우영일 씨에게 감사패 및 포상금, 선물을 전달했다.

우씨는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리는 등 구호 활동을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우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출근 준비를 하다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동산종합관리회사 로이안H&F도 화재현장에서 기민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자사 소속 경비원에게 표창 및 포상금을 전했다.

로이안H&F 소속 김인철, 김용호 경비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기민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왼쪽부터)로이안H&F 김남식 경비팀장, 김인철 경비원, 김용호 경비원. [사진제공=로이안 H&F]
(왼쪽부터)로이안H&F 김남식 경비팀장, 김인철 경비원, 김용호 경비원. [사진제공=로이안 H&F]

이른 새벽 제설 작업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근무를 나선 두 경비원은 아파트에서 불이나 입주민이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것을 발견했다.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던 두 사람은 재빨리 인근에 있던 재활용 수거용 포대기를 끌고와 낙하 충격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민철 로이안H&F 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모범 사례를 널리 전파해 선순환 되도록 하고 각박한 사회에 따듯한 온기를 전하고자 한다”며 경비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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