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안전 진단비 90% 보조
기기 교체 및 설치 지원도

서울시 전기안전 지원사업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청]
서울시 전기안전 지원사업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시는 정전 사고 등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에 대한 각종 전기설비 설치·교체 지원과 함께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상기후 현상과 가전제품의 소비 전력 향상으로 정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1990년대에 시공된 노후 공동주택의 전력 사용 설계용량은 세대당 1㎾ 수준이지만. 오늘날 세대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3~5㎾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전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 내 공동주택 자체 설비로 인한 정전 사고 발생 건수는 연간 100건이 넘는다. 올 1월에도 서초구의 1500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상계동의 900여세대 규모 공동주택 등에서 자체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사업은 준공 15년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50개 단지에 전기설비 안전 진단비 90%(서울시 80%, 전기안전공사 10%)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준공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범위를 확대했다.

안전진단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실시한다. 전력품질 분석기와 열화상 진단기 등을 활용해 전기설비의 노후화·용량 부족·운전 및 관리상태 등을 점검한다.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연계해 변압기 용량별로 정액 지원한다. ▲500㎸A 미만은 320만원 ▲1000㎸A미만은 480원 ▲1500㎸A미만은 780만원 ▲3000㎸A이하는 1180만원이다.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사업은 정전 발생 후 복구됐을 때 세대 내 즉시 전기 투입이 가능토록 UVR 동작 위치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UVR의 설치 위치에 따라 한전의 정전이 발생 시 메인 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전원 정상 공급 후에도 아파트의 정전이 지속되거나, 화재 시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설에 비상 전원 공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은 3월 22일까지,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과 저전압계전기 이전 설치 지원은 3월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설비의 노후도, 공시가격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지원사업은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02-2133-35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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