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없는 영구임대 중심
올 상반기 중 수립해 적용 예정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주택 스프링클러 의무화 법 시행 이전 준공된 노후 임대아파트의 화재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SH공사는 그동안 관리 중인 임대 아파트의 화재 예방 및 대피를 위해 세대 주방 내 가스타이머콕 설치, 세대 누전차단기 교체,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선 설치 등의 화재예방 설비를 보완 설치해 왔다.

올 1월에는 관리 중인 아파트 285개 단지의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피난유도표지 등 피난안전시설의 안전성능과 정상동작 여부, 화재 시 실효성 등을 일제 점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 가양동, 방화동 등의 임대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대피하는 등 겨울철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번 SH공사 화재예방 종합대책은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소방전문가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 발굴 및 제거 ▲취약계층이 화재 시 스프링클러 대신 손쉽게 초기 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 지원 ▲세대 내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교육 ▲자체 소방 훈련 및 교육 강화 ▲피난안전시설 보완 등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대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SH공사는 화재예방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수립해 겨울이 되기 전 영구 임대아파트 등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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