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우방아파트 안덕환 관리소장

안덕환 관리소장. [서지영 기자]
안덕환 관리소장. [서지영 기자]

‘교학상장(敎學相長)’은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를 진보시켜 준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본지와 독자들의 관계를 적절히 표현해 주는 듯하다. 독자들은 본지를 통해 공동주택관리 관련 법령 변화와 주택관리업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본지는 독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보다 정확한 기사를 보도할 수 있다. 이에 올해 갑진(甲辰)년 신년호에는 본지를 통해 주택관리를 공부했다는 애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앞으로도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하고 배우면서 성장할 것을 약속하고자 한다.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안덕환 관리소장은 주택관리사 24회 합격자로 현장에 배치된 이후로도 꾸준히 관리업무 향상을 위한 공부를 해오고 있다. 법과 현장은 계속 변화하는데 이에 맞춰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고 관리 전문가로서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최신 법령과 판례, 시기별 관리 주의점 등을 파악하는 데 있어 신문만큼 좋은 교재도 없다고 안 소장은 말한다. 

“2022년 5월 첫 단지 부임 때부터 아파트 관리업계의 현황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아파트관리신문을 구독해오고 있습니다. 매주 신문을 쭉 정독하며 꼼꼼하게 기사를 챙깁니다. 중요한 기사는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따로 검색해 시설관리, 노무, 회계, 장기수선, 입찰 등 카테고리별로 파일을 보관하고 필요시 찾아 보고 있습니다.”

안 소장은 동료 주택관리사들과 스터디모임을 결성해 매달 1번씩 정기적으로 관리업계 최근 이슈와 관련한 토론과 발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럴 때 주로 활용되는 자료가 본지 기사들이다. 

안 소장은 “단체 채팅방과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현재 단지 관리 업무 중 어려운 사안들을 모아서 다음 스터디모임에서 토론을 한다”며 “아파트관리신문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된 기사들을 모아서 토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판례기사를 예로 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문을 보다 관심이 가는 기사는 바로 스터디모임 채팅방에 공유하고 모임 회원들과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안 소장은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한 토론과 스터디를 통해 새로운 정보도 얻게 되고 신문 정독의 필요성도 서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인터넷 신문은 키워드로 검색해 필요한 기사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종이신문은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도 한 번에 그 주의 주요 이슈들을 살펴볼 수 있고 눈에 피로감을 덜 느끼며 기사들을 찬찬히 정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종이신문과 인터넷판을 함께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안 소장은 또 “필요한 기사들을 정리하고 기억해두면 관련 업무를 훨씬 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 소장은 아파트 관리실무에 있어서 다양한 민원 및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 신문 기사를 활용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아파트관리신문의 기사들을 참고해 염화칼슘을 뿌리고 주의안내 게시와 방송 등을 실시했다. 안 소장은 “덕분에 지난 겨울 입주민이 장애인 램프에서 미끄러져 다쳤다는 민원이 있었지만 선제적 관리로 배상 없이 잘 처리가 됐다”며 계절별 관리 주의점에 대한 기사를 잘 챙길 것을 강조했다. 

장기수선충당금의 용도 외 사용을 방지하고자 법령과 지자체 등의 질의회신 자료 확인과 함께 아파트관리신문의 기사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가장 관심 있는 기사는 아무래도 ‘과태료’ 관련 기사다. 아파트에 배치된 관리소장은 과태료를 피해 가기 위해 챙겨야 할 것이 수도 없이 많다. “과도한 의무 조항들과 중복된 공개 규정 등으로 인해 신속한 업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는 안 소장이다. 이에 신문 기사를 통해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고 개선 필요성이 있는 법령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안 소장은 “투명성을 담보로 한 과도하고 중복된 의무 규정들과 과태료를 남발하는 처벌주의는 줄여야 하고 입주민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주택관리 현장을 대신해 제도개선 요구 등 목소리를 내주는 아파트관리신문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관리소장들 또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진정한 관리의 ‘주체’로서 입주민들에 전문성을 제공하고, 올바른 정책과 법 개정을 유도하기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며 다시금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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