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리 20기 공개채용 최연소 합격자 김수정 주택관리사

‘교학상장(敎學相長)’은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를 진보시켜 준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본지와 독자들의 관계를 적절히 표현해 주는 듯하다. 독자들은 본지를 통해 공동주택관리 관련 법령 변화와 주택관리업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본지는 독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보다 정확한 기사를 보도할 수 있다. 이에 올해 갑진(甲辰)년 신년호에는 본지를 통해 주택관리를 공부했다는 애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앞으로도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하고 배우면서 성장할 것을 약속하고자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고현우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을 통해 업계 동향과 법령 변화를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신문을 통해 공부하면서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젊은 주택관리사가 되고자 합니다.”

김수정 주택관리사는 지난해 우리관리가 실시한 ‘제20기 관리소장 공개채용’에서 선발된 127명의 최종합격자 중 최연소이자 유일한 20대 합격자다. 최근 젊은 인력이 많아지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주택관리사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20대는 찾아보기 드물다. 그러나 김 주택관리사는 이 같은 인식에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학생 때부터 주택관리사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주택관리사는 주거복지 향상을 통해 입주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주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고자 하는 저의 가치관에 부합했어요. 그러면서도 제 전공인 주거환경학을 활용할 수 있어 저에게 가장 걸맞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주택관리사가 거주했던 울산시는 수도권에 비해 주택관리사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한다. 울산지역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던 김 주택관리사는 대학 졸업 후 약 3년간 다른 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업무와 주택관리사 시험공부를 병행했다. 그러나 한차례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되자 직장에서 사직하고 주택관리사 수요가 많은 경기도로 이사해 주택관리사 시험에 전념했다.

그렇게 주택관리사 시험공부에 매진하던 중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본지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관련 기사를 확인했으며 특히 공개채용 과제 수행에 있어 본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김 주택관리사는 본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판결 기사를 꼽았다.

“저 같은 일반인은 판결문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만약 구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판결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아파트관리신문의 판결 기사는 판결문의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요약돼 있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공부한 법령이 실제 관리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다양한 현장의 이슈가 담긴 기사를 언급했다.

“저처럼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아파트관리신문은 관리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해주는 수단이에요. 신문을 읽다 보면 제가 실무를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김 주택관리사는 본지의 기사뿐만 아니라 사설, 칼럼, 기고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고 전하면서 이를 통해 공동주택관리 현안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관리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본지를 읽을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아파트관리신문은 주택관리업계 종사자나 종사 희망자들에게 흥미로울 만한 요소가 많아 자연스럽게 집중해서 읽게 됐어요. 특히 관리현장의 다양한 사진들 덕분에 시각적 즐거움도 충족이 되다 보니 공부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었어요.”

이어 본지에 바라는 점으로 이 같이 요청했다.

“공동주택관리는 업무 영역이 광범위한 만큼 분야별 전문가 인터뷰가 지금보다 더 많이 보도됐으면 좋겠어요. 이를 통해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업무 지식을 함양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김 주택관리사에게 주택관리사로서의 포부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아직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주택관리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선배 주택관리사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도 아파트관리신문을 읽어 관리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국주거문화에 한 획을 긋는 관리소장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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