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명칭 개선 토론회 개최
가이드라인 만들어 내년 초 배포

서울시가 21일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를 열고 공동주택 명칭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사진은 올 4월 열린 공동주택 명칭 개선 2차 토론회의 모습. [아파트관리신문DB]
서울시가 21일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를 열고 공동주택 명칭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사진은 올 4월 열린 공동주택 명칭 개선 2차 토론회의 모습. [아파트관리신문DB]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진 ‘공동주택 명칭 개선’과 관련해 서울시가 마지막 토론회를 열고 최종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가 마련 중인 공동주택 명칭 제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으고 공공·민간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명칭 개선 동참 선언식’도 함께 개최한다.

시는 지나치게 길거나 생소한 외래어로 지어진 아파트 명칭들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치고 생활에 불편을 주기도 하는 만큼 부르기 쉬운 한글, 고유지명을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명칭 개선을 위해 의견을 모아왔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건축과, 국문학, 역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공동주택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바람직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올 4월에 열린 2차 토론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및 시공사 관계자와 공동주택 명칭 제정의 자율성과 공공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번 마지막 토론회를 통해 앞서 1~2차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추가로 포함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수렴해 최종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공동주택 명칭을 제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내년 초 각 구청과 조합, 시공사에 배포한다.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동주택 명칭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와 함께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 제정을 위한 선언식’도 함께 열린다. 선언식에는 공공·민간 10여개 건설사가 참여해 아파트 명칭 개선을 위한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번 ‘공동주택 명칭 개선 토론회’에는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21일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 방문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이름의 자율·다양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어렵고 긴 외래어·외국어보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지명을 담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1년여간의 고민과 논의가 담긴 개선안을 통해 앞으로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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