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대학교, 공동주택 중
공동주택 근무 환경 가장 나빠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 마포구의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공동주택, 공공시설, 대학교 중에서 공동주택 청소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24일 마포구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근로계약 등 고용에 관한 사항 ▲급여 등 근무 환경에 관한 사항 ▲휴게시설에 관한 사항이다.

우선 연령대는 공공시설과 대학교 청소노동자는 모두 5~60대였으나 공동주택 청소노동자는 70대가 47.6%를 차지했다.

근로계약 기간은 공공시설의 경우 65세 정년이었으나 대학교 청소노동자는 12개월, 공동주택 청소노동자는 3개월(68.7%)이었다.

근무 시간은 공공시설과 대학교 청소노동자의 경우 하루 8시간이었으나, 공동주택 청소노동자는 5.5시간(34.1%)과 5시간(3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짧은 근로 시간은 월 급여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공시설과 대학교 청소노동자 모두 한 달에 약 200만원을 받았으나 공동주택 청소노동자는 140만원을 받았다.

근로 환경도 공동주택 청소노동자가 가장 열악했다.

공동주택 청소노동자의 11.5%가 휴게시설이 없다고 대답했다. 휴게시설이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 지하(75.1%)에 있었다.

조영권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은 “법에 따라 제대로 된 휴게시설 등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라며 “깨끗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노동자의 노고가 필수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처우와 존중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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