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아파트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 중구가 지난달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 8곳에서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 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찾아가는 우리집학교 미니토트백 만들기' 수강생들의 모습. [사진제공=중구청]
서울 중구가 지난달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 8곳에서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 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찾아가는 우리집학교 미니토트백 만들기' 수강생들의 모습. [사진제공=중구청]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 중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 나섰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 8곳에서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 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천연 입욕제 만들기 ▲혼자 하는 네일아트 ▲퀼트로 미니 가방 만들기 ▲공간을 넓히는 똑똑한 정리수압 ▲코르크판 벽걸이 만들기 등 5개 일일 강좌로 재료비만 내면 입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이달 중순까지 래미안신당하이베르, 신당KCC스위첸, 청구이편한세상, 약수하이츠에서 100여명의 입주민과 함께 강좌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남산타운, 남산센트럴자이, 서울역센트럴자이, 롯데캐슬베네치아를 방문해 100여명의 주민을 추가 모집해 강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사는 구의 ‘초급 강사 역량 강화교육’을 수료한 구민 중에서 선발했으며, 프로그램 운영 단지는 아파트 교육 시설 등을 고려해 구에서 먼저 제안한 후 아파트에서 동의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중구 평생교육 담당자는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한 입주민들이 강좌를 함께 들은 후 동아리까지 구성하기도 한다”며 “소규모의 배움 공동체가 중구 곳곳에 퍼져나가도록 중구청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좌에 참석한 입주민은 “강좌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니 멀리 갈 필요가 없어 아주 편하다”며 “다음에는 인문학 강의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민이 강사이면서 수강생이고 프로그램 기획자인 배움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중구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아파트 단지에 파고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구 내에서 배움의 생태계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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