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기간 최대 10년
최초 3년 이후 연 단위 연장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 강서구는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겪는 주민부담을 덜고 원도심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진단 비용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융자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신청 대상은 노후 요건을 충족한 단지 중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한 단지다.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구에 신청하면 한 번만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최대 10년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다. 최초 융자 기간인 3년 이후 연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만약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안전진단 재신청 전까지 비용을 반환하면 된다.

현재 강서구 내 준공 후 30년이 넘는 공동주택 재건축 대상 단지는 14곳이다.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그중 6곳이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진단 비용 마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재건축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 기반 마련과 주거환경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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