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기록 바탕으로
추후 모니터링까지 제공

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에서 13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
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에서 13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는 13일 단지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진료는 주거행복지원센터의 주거복지사 김현란 팀장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롯데제과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치과 진료 캠페인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에 참여 신청을 함으로써 성사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진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소속 치과의사 2명, 치위생사 4명과 4명의 자원봉사자 및 주거행복지원센터 주거복지사들이 참석해 사전에 선정된 3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충치 치료, 잇몸치료, 틀니 조정, 불소도포와 같은 예방 치료는 물론 진료받은 어르신의 치아 건강 상태에 따라 사랑니 발치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료 진료 대상자 선정을 위해 김 팀장을 비롯한 주거복지사들은 번동3단지 입주 가구를 집집이 방문해 어르신들의 병원 처방 기록, 병원력,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의 종류 등을 일일이 조사한 사전진료표를 작성했다. 또한 진료가 끝난 후 의료진의 치료와 진단을 기반으로 한 어르신 의료기록을 만들어 추후 입주민 건강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진료를 받은 한 입주민은 “틀니를 사용한 지 오래돼 잇몸에 맞지 않아 불편했는데 잇몸치료와 틀니 조정까지 해 주니 통증과 불편이 사라졌다”며 기쁨을 표했고 92세의 또 다른 입주민은 의료진의 손을 꼭 붙잡고 연신 고마움을 나타내 봉사 참여자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울렸다.

김현란 번동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 주거복지사 팀장은 “국토교통부는 현재 전국에 있는 111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주거복지사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주거복지사는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과 건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진료받은 입주민이 기뻐하면서 감사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듯해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더 다양하게 발굴해 꾸준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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