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공동 시설관리 등 지원

서울 강북구는 19일 강북구 샛강어린이공원에서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서울 강북구는 19일 강북구 샛강어린이공원에서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집단으로 묶어서 관리하는 ‘빌라관리소’가 전국 자치구 최초로 강북구 번1동에 설치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강북구는 19일 강북구 샛강어린이공원에서 빌라관리소 개소식을 열었다. 빌라관리소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주요 공약이다. 구가 직영으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의 청소·순찰·주차·공동시설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강북구 공동주택관리조례를 개정했다. 그리고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1달간 불편 사항 등을 조사한 후 3월부터 강북구 번1동에서 빌라관리소 시범 운영에 나섰다.

3명의 매니저가 68개 단지 694세대를 담당해 1일 4회 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 주변과 이면도로, 골목길을 청소하며 단지별 재활용 분리수거함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단지의 폐기물 배출 장소를 직접 관리하고 남은 쓰레기를 청소한다. 이외에도 공원 등의 꽁초와 쓰레기를 청소하고 공용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하며 동네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위해 순찰을 진행한다.

구는 인건비와 사무소 설치비용 등 총 7800만원의 소요 비용을 강북구 공동주택 지원 및 노인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전액 구비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사업에 참여한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이 구청장은 “출근할 때 번1동을 걷다 보면 눈에 띄게 거리가 깨끗해진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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