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삼익아파트

광명삼익아파트 입주민들이 건강 악화 문제로 일을 그만둔 경비반장 박정우씨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사진은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모금함과 응원메시지 [사진제공=광명삼익아파트 입주민]
광명삼익아파트 입주민들이 건강 악화 문제로 일을 그만둔 경비반장 박정우씨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사진은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모금함과 응원메시지 [사진제공=광명삼익아파트 입주민]

17년 근무한 박정우 경비반장
건강 악화로 일 그만두자
입주민들 자발적 모금 나서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근무 중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일을 그만두고 병원에 입원한 경비원을 돕기 위해 입주민들이 나선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광명삼익아파트(위탁관리 광인산업)에서 근무하던 박정우 경비반장은 올 1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일을 그만두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박 반장의 사연을 전해 들은 입주민들은 박 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강우현 광명삼익아파트 관리소장은 “박정우 경비반장님은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이 아파트에서만 17년을 근무했다. 항상 성실하고 입주민들에게도 친절해 인망이 높았다”며 “많은 입주민들이 박 반장님이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되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고 성금 모금을 결정했다”며 경과를 설명했다.

이달 8일부터 시작된 모금은 박 반장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20일까지 진행됐다. 입주민들은 성금을 모으며 ‘빨리 회복하시고 웃으면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얼굴 봤으면 좋겠네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도학관 입대의 회장은 “워낙 아파트 일에 성실하게 잘 해 주시던 분이라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렇게 모금을 하게 됐다”며 “이 성금에는 입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마음을 받은 박 반장님이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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