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설관리 전문기업 캡스텍, 캡스로비가드 출시
스마트폰 어플로 간편하게 공동현관 출입 관리
입주민에게는 편의 제공 관리주체는 업무 경감
단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설치 가능

캡스텍 공성호 사업혁신그룹장
캡스텍 공성호 사업혁신그룹장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높이 쌓아 올린 성벽은 외부의 적을 막아주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되기도 한다. 보안도 마찬가지다. 입주민의 안녕을 위해 설치한 아파트 공동현관문이 때로는 일상생활의 큰 불편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공동현관문 벨이 울려 허둥지둥했던 경험, 공동현관문을 열어 달라는 방문객들의 요청 때문에 관리실을 비울 수 없었던 경험 등은 아파트에 살거나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 번씩 겪는다.

종합시설관리 전문기업 캡스텍은 지난 8월 이런 불편들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공동현관 출입관리 솔루션 ‘캡스로비가드’를 출시했다. 기존 월패드를 통한 공동현관 출입관리의 비효율성을 극복한 ‘캡스로비가드’에 대해 공성호 캡스텍 사업혁신그룹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Q. 캡스텍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캡스텍은 1971년 한국보안공사부터 시작해 51년의 역사를 가진 종합시설관리 전문기업이다. 종합시설관리 부문의 노하우를 토대로 보안을 넘어 현장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전문 시설관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22개의 네트워크망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고, 51년간 축적된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로 한국GM공장, KBS사옥, 워커힐 호텔 등 1200여곳의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이번에 새로 출시한 캡스로비가드는 어떤 제품인가

A. 캡스로비가드는 편리하면서도 보안은 물론 위생까지 챙긴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관리 솔루션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공동현관을 원격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입주민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자와 영상통화 ▲공동현관 출입 ▲공동현관 출입내역관리 ▲경비실 호출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물론이고 설사 해외에 있더라도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을 제어할 수 있다. 바쁠 경우에는 방문객에게 QR코드로 된 1회용 방문증을 발급해서 세대호출 없이 공동현관문을 출입하게 할 수도 있다. 

어플리케이션 방문자 등록 화면. 등록된 방문자에게는 QR코드를 메시지로 전송해 공동현관을 출입하게 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방문자 등록 화면. 등록된 방문자에게는 QR코드를 메시지로 전송해 공동현관을 출입하게 할 수 있다.

Q. 위생까지 챙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A. 공동현관 출입문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병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캡스로비가드의 경우 스마트폰과 공동현관 로비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공동현관 로비폰 터치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추후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을 추가해 공동현관에서 엘리베이터까지 터치없이 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Q. 아파트 관리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아파트 관리자들도 편의성이 향상되고 보안관리가 쉬워졌다며 만족하고 있다. 기존에는 방문객이나 배달 기사들이 공동현관 로비폰을 통해 입주민과 연락이 안 되면 경비실을 통해 공동현관을 개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캡스로비가드 시스템을 적용한 이후에는 입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 줄 수 있어 업무 부담을 많이 덜게 됐다고 한다. 

또한 아파트 관리인들도 태블릿을 이용해 공동현관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방문객 응대를 위해서 공동현관 로비폰과 연결된 전화기 앞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뿐만 아니라 공동현관 출입내역과 입주민이 예약한 방문객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출입 시 방문객의 얼굴도 태블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아파트의 보안 수준도 향상 됐다며 만족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기본화면
어플리케이션 기본화면

Q. 시스템 구축 비용은 어떻게 되나

A. 캡스로비가드의 또 다른 차별점은 시스템 구축이 매우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때문에 세대 내 월패드 연동이나 교체가 필요 없어 교체비용을 절반 이하로 아낄 수 있고, 공사기간도 1달 이내다.

Q.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해킹 등에 대한 보안대책은?

A. 관리사무소의 특정 컴퓨터에 입주민들의 정보를 보관한다면 정전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컴퓨터에 이상이 생길 경우 데이터 복구 등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입주민들의 개인정보유출 위험도 커진다. 그러나 캡스로비가드는 넷플릭스, AMD, 삼성전자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기에 관리사무소에 정전, 재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해킹 등의 문제가 생겨도 서버 안의 데이터를 훼손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정보보안 업계 1위인 SK쉴더스의 보안성검토도 통과했다. 

Q. 캡스로비가드 시스템의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은?

A. 앞으로 현재 기능에 ▲얼굴인식을 통한 공동현관 출입 ▲방문차량예약 및 주차시간관리 ▲엘리베이터 호출 ▲IoT 인터폰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더욱 향상 시키고 방문차량예약과 주차시간관리 기능으로 아파트 관리자의 세대내 주차관리와 외부방문차량 관리 등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으로 공동현관에서부터 엘리베이터까지 터치 없이 출입이 가능하게해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예방도 가능하다. IoT 인터폰 기능이 추가되면 각 세대 현관에 붙어 있는 인터폰까지도 스마트폰과 연동 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2023년에 무료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해 단지내 상가에서 얼굴로 상품을 결제하고 대금은 관리비에 추가해서 납부하게 하는 방식 등도 구상 중이다. 이런 기능들이 모두 구현된다면 월패드의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 기반으로 올라오는 모바일 월패드가 구현되리라 생각한다. 

Q. 캡스텍이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A. 제일 처음 생각했던 건 집 안에 있는 월패드를 없애보자는 것이었다. 월패드는 이름 그대로 벽에 고정된 패드다. 하지만 지금처럼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라면 월패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장소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캡스로비가드를 준비하면서 또 다른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게 됐다. 

현재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탁이나 세차는 물론이고 아파트 조식 배달 서비스, 식기 세척 서비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과 캡스텍이 지금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공동주택 출입관리, 주차관리, 얼굴인식 결제 등의 시스템이 결합되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사업자들은 보다 간편하게 공동주택을 출입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입주민들은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더욱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할 수 있다. 캡스텍은 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공동주택 대표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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