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무지개마을라이프아파트 박재홍 주택관리사

통계상 개별적으로 신청 시 점검을 잘 요청하지 않게 된다. 그럼 동시에 모두 접수해서 점검받을 수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난방ON서비스’의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전체 세대수의 약 60% 가까이 되는 접수를 의뢰했다.

난방ON서비스에 동시 접수해 점검을 받을 수 있었다. 세대마다 약속 시간이 달랐기에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건강검진을 받는 것인데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세대별로 점검 결과가 나온 곳이다.

결과를 토대로 1년간에 걸쳐 아파트에서 수리를 하고 직접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세대에 요청해 각각 수리를 진행했다. 1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는 겨울이 돼도 춥다는 민원이 접수되지 않는다. 수치상으로도 환수온도는 정상 온도로 회복됐다.

우리 아파트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어디 한 군데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막힘 현상이 지배적이었다. 다양한 기기적인 오류도 문제였다. 공용부도 다양한 문제(펌프, 배관, 스트레이너 등)가 있었다. 현재는 대부분 해결돼 언제 우리 아파트가 추웠었나? 라는 상태다.

입주민 모두가 지난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아파트의 사례는 한국지역난방공사 2021년 3~4월호 사보에도 실렸다. 해당 내용으로 많은 개선 효과를 봤고, 개선된 사례를 통해 2021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우수열사용단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민원에는 반드시 문제가 있다. 그때그때 해결이 안 되면 이것이 쌓여 조치할 수 없는 시기까지 올 수 있다. 현재 가동에 문제가 없더라도 한 번쯤은 동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수리를 하기 위해선 점검이 필수임을 이번을 계기로 알게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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