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00만 건 중 국토부 213만건

국민신문고 홈페이지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신문고, 국민콜110, 부패·공익신고, 정부합동민원센터 등을 통해 1700만건의 민원 및 신고 접수·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 집단민원 등 국토교통부 민원이 2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권익위로 유입된 국민의 목소리는 1700만건으로, 이는 2011년 100만 건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수치다.

접수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민신문고 민원 1330만건, 국민콜110 상담 310만건, 국민생각함 정책참여 45만건, 국민·공무원 제안 17만건, 정부합동민원센터 상담 4만7000건, 행정심판 청구 2만건, 부패·공익신고 1만5000건순이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접수·처리 기능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정책토론, 설문조사 등 국민 참여가 가능하도록 국민신문고 시스템을 개선해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신문고 민원 1330만 건의 기관별 처리현황을 보면, 공동주택 관련 집단민원 등 국토교통부 민원이 213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 등 경찰청 민원이 122만 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원이 42만건 순으로 많았다.

국민권익위는 민원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조적인 부패유발요인이나 국민권익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근원적인 정책개선을 추진했다. 지난해 대표사례로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반값 인하’, ‘전동킥보드·점자블록·친환경차 운영관리 개선’ 등이 있다.

한편 소관기관이 해결하지 못해 국민권익위가 일종의 항소심 역할을 수행해 직접 처리한 민원이 지난해에만 약 6만건, 현 정부 출범 후로는 20만여건이었다.

또 여러 기관에 관련된 민원의 경우 ‘한 곳에서 한번에’ 원스톱으로 상담할 수 있는 정부합동민원센터를 2019년 10월 개소해 8만500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국민권익위 이정희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일선 행정·공공기관들과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국민의 권익침해를 예방·구제하고 반부패 청렴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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