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한 달간 ‘에어컨 화재 주의보’ 발령···7~8월 에어컨 화재 가장 많아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제공=대전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전소방본부는 에어컨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강한폭염이 예상되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에어컨 화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전소방본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 에어컨 화재는 최근 6년(2015~2020년)간 총 32건 발생(연평균 5.3건)했고, 7월과 8월에 각각 11건씩 총 2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대전 에어컨 화재 월별 현황. <자료제공=대전시청>

특히 올해는 7월 들어 2건의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에어컨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모 아파트 세대 내에서 에어컨 모터가 구속운전에 의해 과부하 되면서 실외기 팬과 모터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자체진화)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에어컨 이용 시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의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의 먼지들은 자주 정리해 쓰레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작은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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