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위례자이, ‘창밖음악회’ 개최

5일 위례자이아파트에서 '창밖음악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위례자이>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 성남시 위례자이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신삼식, 관리소장 문지숙)는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5일 단지 내에서 ‘베란다에서 즐기는 창밖음악회’를 개최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성남시의 지원을 받아 폐쇄된 아파트 문화를 열린 아파트 문화로 바꾸고자 추진하는 ‘이웃사촌 프로젝트’의 한 꼭지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인 ‘한빛 예술단’을 초청해 나눔의 의미를 더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주페의 경기병 서곡,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친숙한 곡이 연주될 때마다 입주민들이 박수로 호응, 연주단과 주민이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해 아름다운 연주회가 됐다.

베란다에서 연주를 즐긴 주민들과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관람석에서 연주를 청취한 주민들은 훌륭한 연주 실력을 보여준 한빛예술단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입주자대표회의는 장애인 단원들의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는 한빛예술단에 대해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일부 입주민들은 꾸준한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9일 온 주민이 참여하는 ‘창곡천 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03년 창단된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악보를 보지 못해 합주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부단한 노력으로 이겨내고 수준 높은 연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은 물론 배려와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예술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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