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래미안루나밸리 요리교실, 장위코오롱하늘채 영화상영···외부 개방해 함께 문화생활

장위코오롱하늘채아파트의 영화 상영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절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이웃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문화를 즐기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의 지원을 통한 열린아파트사업에 참여한 단지들이 최근 본격적인 공동체 활동을 시작했다.

열린아파트사업은 단지 내 유휴공간을 개선해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입주민 외에도 인근 단지와 이웃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월곡래미안루나밸리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다나눔회’)는 단지 내 달빛친구도서관에서 관내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타르트 만들기’ 요리교실을 열었다.

2016년도부터 공동체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공동체활성화 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루나밸리아파트는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활동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열린아파트사업으로 단지도서관을 활용한 한자교실, 요리교실, POP글씨쓰기 및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곡루나밸리아파트 요리교실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같은 날 장위코오롱하늘채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꿈꾸는하늘채’)는 단지 내 영화관(하늘채시네마)에서 영화 ‘온워드: 단하루의 기적’을 상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장위코오롱하늘채는 지난해 열린아파트 시범사업으로 성북구 최초로 아파트 내 문화센터를 영화관(24석)으로 조성해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에도 매월 이웃에게 영화관을 개방해 영화상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외부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 모집강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영화상영에 참여한 한 주민은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과 옆 단지로 놀러와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외부 이웃에게도 좋은 시설을 개방해줘서 감동을 받았고 영화관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열린아파트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공동체활성화사업 지원을 통해 아파트가 삭막하고 단절된 공간이 아닌 이웃과 함께 문화를 즐기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올해 선정된 51개 아파트의 공동체활성화사업을 통해 주민소통, 친환경, 취미교실, 베란다 음악회, 비대면 사생대회, 공모전, 온택트 문화교실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열린아파트사업으로 4개 단지를 선정해 영화상영, 도서관 독서 문화프로그램 외에도 주민 탁구대회 및 바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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