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재난안전 관련 공동주택 차별화 계획을 위한 거주자···조사’

충북대 김영은 씨,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충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김영은 씨, 양해진 씨, 정상혁 씨와 김미경 교수는 최근 한국주거학회 논문집에 ‘재난안전 관련 공동주택 차별화 계획을 위한 거주자 만족도 및 선호도 조사’ 논문을 게재했다.

김 씨 등은 논문에서 “공동주택 주거비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공동주택의 화재, 지진 등으로 인한 재난발생건수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각종 재난으로 인해 공동주택에서 주거지 손실로 인한 재산피해 및 신체적·심리적 피해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은 재난 발생 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재난에 안전한 공동주택 계획 요구와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씨 등은 재난안전과 관련된 공동주택 차별화 계획을 위한 거주자 만족도와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 주택, 원룸형)을 포함한 공동주택 거주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거주자 만족도는 재난대비 대피공간, 미세먼지 등 공기질, 재난대비 대피경로, 지진, 감염병, 화재, 태풍 및 홍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는 소화설비 설치 부족, 지진 안전성 측면에서는 지진발생 시 대피를 위한 사인시스템 미흡, 태풍 및 홍수 안전성 측면에서는 통로 폭 협소, 대피공간 안전성 측면에서는 세대 내 대피공간의 부재, 감염병 관련 안전성 측면에서는 감염병 방지를 위한 외부인 출입동선 분리미흡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자 선호도는 전체 항목 중 공용공간에 있어서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불에 타지 않는 외부 마감재 및 단열재 사용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단위세대에 있어서는 안전약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재난경보시스템 설치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김 씨 등은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외출 시에도 화재 등 재난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 설치 ▲지진 안전성 측면에서 지진으로 인한 뒤틀림 시에도 개폐 가능한 출입문 설치 ▲태풍 및 홍수 안전성 측면에서는 태풍 등으로 인한 유리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유리 사용 ▲미세먼지 등 공기질 및 감염병 관련 측면에서는 단지 내 미세먼지 농도 등 공기질 정보제공을 위한 측정시스템, 외부인 출입동선 분리 ▲재난대비 대피경로 측면에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명확한 대피동선 안내를 위한 안전 사인 및 색채 디자인을 적용 ▲대피공간 측면에서는 세대 내 대피공간이 없는 경우 화장실에 수막발생기, 환기장치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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