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발생 시 이재민 적극 구호 노력 인정

방화2-1단지 문종일 관리소장(왼쪽)이 민춘기 강서소장서장(가운데)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문종일 관리소장>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2-1단지아파트 문종일 관리소장이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이재민 구호 활동 및 평소 화재예방·안전관리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9일 민춘기 강서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강서소방서는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아파트 화재 당시 문 소장이 노력한 공로를 기억하고 있다가, 9일 제58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표창을 했다.

문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새벽 4시 30분경 아파트 세대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리직원들이 복도를 뛰어다니며 입주민 70여명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화재 당시 신고와 대피 안내가 신속히 이뤄지고,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이 정상 작동해 연기를 마신 입주민과 관리직원 총 4명 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직원의 연락을 받고 바로 달려온 문 소장은 밖에서 추위에 떠는 입주민들이 머물 곳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경로회장의 도움으로 즉각 단지 내 복지관 열쇠를 얻어 입주민들을 복지관으로 이동시켰다.

또 강서구청과 대한적십자사, 동 주민센터로부터 생필품 등 지원을 이끌어내 화재 확대로 재산 소실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을 돕고, 아파트 내 빈집으로 안내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안전사고에 대비해 미리 세대 화재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험에 가입해둬 전체 피해 세대에 대한 보험처리가 가능할 수 있었고, 직접 보험 청구 절차도 도왔다.

아파트 동대표들은 화재 당시 대피를 도운 관리직원들에 대해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문 소장의 소방서장 표창 소식에 함께 기뻐하며 게시판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한편 문 소장은 아파트 내 연쇄방화사건과 관련해 소방서와 경찰서의 조사에 협조해 지난 4월 범인을 찾아내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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