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 정책토론회’ 개최

17일 경기도의회 김진일 의원이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제공=김진일 의원실>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의 하나로 ‘숲속 마을을 꿈꾼다 –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 정책토론회를 17일 경기상상캠퍼스 제5토론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동주택 녹지·수목의 사적인 관리를 공적 지원, 협치, 지속적인 상호교육을 통해 공동관리로 전환하기 위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토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장, 발제자, 토론자 등 사전등록자만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공동주택 녹지·수목 공동관리 정책제안 기조발제’를 맡은 장보혜 스튜디오 그린집 디자이너는 공동주택 녹지와 수목을 공공재로 인정해 공적지원 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공동주택 수목의 생육 및 관리 실태조사 ▲올바른 수목관리 지도 ▲단지별 수목 정보 기록·보고·관리, 단계별 관리 ▲주민참여 프로그램 권장 및 지원 ▲조경관리 지원 실행조직 또는 인력집단 운영 및 파견 등의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득현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수원시 공동주택 녹지관리 사례발표를 통해 ▲공동주택 조경공간에 대한 국가 또는 지자체 관리비용 지원 체계 마련 ▲주택조경 관리부서의 조직 진단 ▲주민주도 조경두레공동체 운영 ▲관련 주체별 역할 분담을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연구위원, 김진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 정창국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 안산지부장, 조안나 꽃뫼버들마을엘지아파트 전 입주자대표회장이 토론자로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공동주택의 조경관리 전문성 부족으로 농약 오·남용 및 잘못된 조경관리가 이뤄지는 점을 지적하며 공동주택 조경을 공공재로 인정해 전문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권건형 연구사는 공동주택 녹지의 농약살포 시 피부노출, 재료 및 방법 미흡 등 문제를 지적하며 농약살포 안전기준 수립, 전문가에 의한 녹지관리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정창국 전 안산지부장은 입주민들이 수목 관리를 위한 적정한 관리비 부담을 당연하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에 수목 관리조항을 포함시키고 주민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안나 전 대표회장은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살수차에 모든 약제를 섞어 한꺼번에 살포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조경관리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일 의원은 “경기도 공동주택 내 수목의 생육과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녹지 수목의 공공적 가치 향상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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