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한국판 뉴딜 핵심-스마트전력망 구축 방안···’ 논의

산업부, “시행 전 내부검토 중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겠다”

(주)파란에너지 김성철 대표,
“속도 더뎌…AMI 인프라 관건”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특색사업 60선’을 별도로 소개했다.

이 중 ‘아파트 스마트계량기 구축’ 안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705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2020년 추경 282억원에서 2021년 1586억원으로 증액됐으며, 2021년 아파트 225만호, 2022년까지 500만호의 전력계량기를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스마트전력량계 설치를 통해 ▲소비자 전기요금 절약 및 에너지 이용 효율화 확산 가능 ▲소비자에 실시간으로 시간대별 전력소비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전기요금 절약 유도 및 전력피크 절감 가능 ▲실시간 전력소비정보 수집을 통해 구축된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 가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란에너지 김성철 대표가 주제발제를 하고 있다. <조미정 기차>

한편, 지난 18일 산업교육연구소가 주최한 ‘한국판 뉴딜 핵심 - 스마트 전력망 구축방안 및 적용 솔루션과 新사업 모델 세미나’에서 (주)파란에너지 김성철 대표는 “AMI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데 사실상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현장 입장을 전했다.

김성철 대표는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AMI가 설치돼 있다. 오래된 아파트 500만호에 해당하는 전력량계를 교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AMI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스마트 전력 사업의 실효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AMI 교체비용 14만1000원 중 정부 부담 50%를 제외한 나머지 50%는 민간 사업자의 몫인데, 수익 창출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도 과제”라며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분명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시장과 류창환 사무관은 “아직 사업 시행 전 내부검토 중”이라며 “교체가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업계 및 유관기관·국회 등과 의견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류 사무관은 정부가 낸 2020년 40만호 보급을 목표에 대해 “가능한 빨리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