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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 올해부터 본격 추진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 구현‧확산 나서···전력 거래 사업비 융자 지원 등
승인 2019.04.08 14:21|(1240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 개요. <이미지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자립마을의 우수 사례에 대해 서울 전역으로 확산에 나선다. 에너지 절약에 따른 주민들의 이익 환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그간 에너지자립마을의 우수 성과를 서울 전역에 보급해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를 구현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존의 에너지자립마을 공모방식 및 지원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마을자치센터가 중심이 된 에너지공동체 300개소를 신규발굴하고, 마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주민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비의 융자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자립마을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은 에너지자립마을의 외연을 확장하는 ‘에너지공동체 확산사업’과 지역의 에너지경제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에너지자립과 경제적자립을 도모하는 ‘에너지전환 선도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에너지공동체 확산사업’은 자치구별 마을센터가 중심이 돼 주민들이 에너지절약 및 생산을 실천하는 에너지공동체로 육성된다. 2022년까지 에너지공동체 300개소를 신규 발굴할 계획이며 마을센터, 서울형주민자치회 등 중간지원조직(에너지공동체 운영단체)이 신규 에너지공동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의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되도록 에너지공동체에 교육‧캠페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시에서 직접 공모해 에너지자립마을(기존 2, 3년차 에너지자립마을, 2020년까지 지원‧일몰 예정)로 육성했으나, 앞으로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한 에너지공동체와 에너지자립을 달성한 마을을 ‘서울형 에너지자립마을’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 선도사업’은 에너지신산업 및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의 수익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마을주민, 기업, 전문가와의 민‧관 협치를 더욱 강화하며 4개의 과제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에너지자립 혁신 지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 수도,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소비‧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모니터링하고 시각화해 효과적인 에너지수요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예: 한국전력거래소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개발‧적용하는 실증사업 등으로 올해 사업범위 및 지원규모 등을 확정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2022년까지 4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은 마을단체,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연계‧협력을 통해 에너지전환 관련 신기술을 도입해 마을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1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컨설팅 서비스 개발사업은 그 동안 조성된 에너지자립마을의 공용전기․세대전기 절감 성과를 분석하여 서울의 아파트 전역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일자리(예: 아파트에너지보안관 등)와 연계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넷째,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기금융자사업은 지난 2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이 허용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에서 생산‧저장된 전기를 중개사업자가 대신해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돼 이러한 자원을 보유한 에너지자립마을에서도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진입을 돕는 마중물 사업비를 융자‧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주거환경 및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효과적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예산 약 119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려 자립률을 높여가는 에너지자립마을을 2012년 7개소에서 2018년 100개소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들은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등 자발적‧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을단위 공동체 주도의 에너지절약·효율화·생산 활동을 통해 전기요금,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아파트 공용전기요금이 제로(0원)인 마을, 관리비를 줄여 경비원 임금 인상 등 나눔‧상생을 실천한 마을, 태양광에너지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에너지기후변화 강사 등의 일자리를 창출한 마을, 아파트의 자체 잉여금을 지원해 모든 세대가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마을, 에너지신산업 도입을 선도한 마을 등 마을 주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모델을 선보여 왔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의 놀라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우수사례를 전역으로 확산하는 한편, 이제 마을이 일궈온 토대 위에서 주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을 만들고 일자리와 마을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용전기요금 0원을 실현한 신일해피트리아파트. <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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