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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재실 행랑채, '신덕황후 도서관'으로 꾸며도서관과 담소공간으로 꾸며 매주 토‧일 개방
승인 2018.12.05 09:47|(0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신덕황후 도서관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지성)는 태조의 계비 신덕황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 서울 성북구 소재)의 재실 행랑채를 도서관으로 꾸며 관람객에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개방한다.

‘신덕황후 도서관’은 기존에 야외에서 운영하던 간이도서관을 재실 행랑채로 옮기고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공간이다. 지역 주민과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서, 지난 9월에 조성공사를 마치고 4주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토요일과 일요일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정릉이 태조비 신덕황후의 능인만큼 도서관 이름을 ‘신덕황후 도서관’이라 지었다. 도서관 양쪽 두 개의 방은 관람객의 담소 공간으로 신덕황후의 일화를 바탕으로 각각 ‘버들잎방’과 ‘빗물방’으로 이름을 붙였다.

버들잎방은 태조 이성계와 신덕황후의 첫 만남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기까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름 지었다. 빗물방은 신덕황후가 사후 태종 이방원에 의해 폐위됐다가 1669년(현종 10년) 다시 신덕왕후로 복위되던 날, 정릉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사람들이 이를 두고 왕후의 원혼을 씻어주는 비(세원지우, 洗寃之雨)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름을 붙였다. 참고로 신덕왕후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에 신덕고황후로 추존됐다.

담소 공간인 버들잎방과 빗물방은 연중 상시로 이용이 가능하며 정릉으로 사전에 전화예약(02-914-5133)을 하면 학습이나 소모임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왕릉 중부지구관리소(정릉)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중부지구관리소는 서울 지역에 자리한 왕릉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더 많은 국민이 조선왕릉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시설 개방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 참고자료
어느 날 이성계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목이 말라 우물가에 이르러 어떤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였다. 그 여인은 물을 뜬 후 물그릇에 버들잎 한 줌을 띄워 건넸다. 이를 본 이성계가 그 이유를 물으니, “냉수를 급하게 마시다 체하실까 천천히 드시라고 일부러 그러한 것입니다”라고 하자 이성계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성계는 이 여인을 둘째 부인으로 맞이하였고, 조선이 건국된 후 왕비로 책봉되었다. - 출처: 문화재청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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