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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발생 건수‧인명피해 가장 많아화재보험협회, ‘특수건물 화재통계···분석’ 발간
승인 2018.10.30 14:22|(1219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안전점검 부실 부분 등 분석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 책자. <이미지제공=화재보험협회>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아파트 등 특수건물의 화재발생 현황과 원인, 안전점검 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대상은 지난 2017년 12월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1158건으로, 특수건물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파악하고 국가 방재대책 수립에 대한 건의 및 필요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발간했다.

특수건물 화재통계의 화재발생 건수는 2151건으로 전년의 2149건과 유사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부상 156명으로, 전년의 사망 9명, 부상 200명 대비 피해규모는 15.5%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아파트(16명), 판매(4명), 공장(2명), 숙박(2명), 다중(1명) 업종에서만 발생했고 주요 사망 원인은 연기, 유독가스 흡입(화상 겸함)이었으며, 부상자는 아파트(67명), 공장(49명), 판매(17명), 11층 이상 건물(13명), 다중(3명)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특수건물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 935건(43.5%), 공장 714건(33.2%), 11층 이상 건물 173건(8.0%) 순으로 많으며, 특수건물 대상건수 1000건당 업종별 화재발생빈도는 아파트(115.9건), 다중(109.6건), 학교(83.7건), 판매(67.2건) 업종이 평균인 52.3건보다 높다.

아파트 화재건수는 935건으로 전년(919건) 대비 16건이 증가했다. 전년도에 이어 특수건물 업종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1000건당 화재발생빈도(115.9건)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생활공간으로서 주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사고건당 재산피해는 낮은 수준이지만 인명피해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장소는 주방 395건, 침실 161건, 거실 99건 등 생활공간(844건, 39.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생활공간 화재 중 가장 많은 화재원인은 부주의였다.

전체 특수건물의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는 전년 대비 0.5%P 감소했지만 38.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전기적 요인(29.1%), 기계적 요인(15.9%)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는 12.6%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고, 음식물 조리 중 화재는 10.5%로 전년(10.4%)과 유사했다.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419.8억원) 대비 127.8억원(30.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재산피해액은 공장, 판매, 아파트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3개 업종의 재산피해액은 519.5억원에 달한다. 20억원 이상의 대형화재가 공장에서 4건, 판매시설에서 1건 발생했으며 판매시설 1건에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79.8억원으로 특수건물 전체 재산피해액의 14.6%를 차지했다.

안전점검 결과 특수건물 전체의 양호율을 보면 방화시설은 73%로 전년 대비 9.9% 낮아졌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7.1%가 낮아졌다. 방화시설 중 소화활동과 용수설비 양호율은 94%, 발화위험시설 82.1%, 피난시설 82.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안전관리분야는 각각 44.6%와 47.1%로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보험협회는 연소확대 방지시설의 낮은 양호율에 대해 다수의 건물에서 화재발생 시 연소확대로 인하여 대형 재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의 주요 원인인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 훈련 실시와 건물 관계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의식 강화가 필요하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수시로 일깨워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체 6만3322건의 미흡사항 중 2만7796건(43.9%)이 방화구획 미흡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방화문 또는 방화셔터 미설치, 방화구획 선상 개구부 밀폐 미흡 등의 사항이 많았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안전점검 결과와 화재발생 통계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안전점검 결과가 미흡한 등급에서 화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안전점검결과 위험개선 권고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선한다면 위험 최소화는 물론 화재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앞으로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수행함으로써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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