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30여명과 포천 허브아일랜드 방문

SH 양천센터가 26일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로 '어르신 행복나들이'를 떠났다. <사진제공=SH 양천센터>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양천센터(센터장 박태홍)가 따뜻한 햇살 가득한 4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나들이에 나섰다.

SH 양천센터는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관장 한승호)과 협업해 26일 ‘어르신 행복나들이’ 행사를 추진, 평소 외부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 내 어르신 30여명을 모시고 직원봉사자들과 함께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자들은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로 가뜩이나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불편한데 하루하루 답답함을 누르며 바깥 외출을 기다리던 어르신들에게 힐링 에너지와 행복을 선물했다.

추억의 거리, 플라워 정원, 폭포 정원 등을 관람하고 허브 향이 가득한 허브공방에서 수공으로 제작하는 허브 베개 만들기 체험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진행된 ‘어르신 나들이’ 행사는 SH 양천센터의 자살예방사업 일환으로, 자살은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정서적 안정과 우발적 일탈 행동을 예방해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즐거움 향상과 정신적신체적으로 행복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나들이에 함께 한 박 모씨(80세)씨는 “아내를 여의고 집안에서 독거 생활을 하며 복지관에서 가져다주는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때우다 이렇게 외출을 하니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등급 3급을 받은 김 모씨(75세)는 “젊었을 때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젠 나라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며 “지금 이렇게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도 감사한데 이런 여행을 하게 돼 이번 여행이 내 생애 가장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박태홍 양천센터장은 이날 어르신들을 배웅하며 “어르신들이 이번 허브아일랜드 여행을 위해 손꼽아 기다렸다는 말씀을 듣고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더 만들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속적인 나들이 등 행사 추진을 약속하고, 참여해 준 어르신들에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SH 양천센터가 26일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로 '어르신 행복나들이'를 떠났다. <사진제공=SH 양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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