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레공동체 사업’에 아파트 추가···작은도서관 사업 등 지원

전주 남양아파트 내 꿈드리작은도서관 모습. <사진제공=작은도서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주시가 이웃 간 정이 사라지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4차년도 온두레‧아파트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9일 시청 강당에서 ‘2018년도 온두레공동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75개의 온두레(지역공동체), 아파트공동체 대표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전주형 공동체를 육성하는 4차년도 온두레공동체 육성 사업에 착수했다. 온두레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공동체를 복원해 활성화시키고,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사회적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5명 이상의 전주시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수익창출을 꾀하는 창업공동체 37개와 20명 이상의 마을주민이 마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공동체 9개 등 46개 공동체가 온두레공동체 1단계인 디딤단계 공동체로 선정됐다.

또 과거 디딤단계 사업에 참여한 공동체 중 경쟁력 있는 13개 공동체가 2단계인 이음단계로 선정됐으며, 디딤·이음단계에 참여했던 공동체 중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5개 공동체는 마지막 3단계인 희망단계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배려심 부족과 이웃 간의 관심 단절, 층간 소음 등 아파트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공동체성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공동체 육성사업이 온두레공동체 사업에 포함돼, 총 11개 아파트에서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활동이 펼쳐지게 됐다.

삼천동 남양아파트 내 꿈드리 작은도서관과 한라비발디·미소뜰·반딧불 등 3개 사립작은도서관은 올해 전주형 공동체 육성사업인 온두레 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총 16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꿈드리작은도서관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육아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미소뜰·반딧불 작은도서관은 계층별·분야별 문화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또 한라비발디 작은도서관은 텃밭 일구기와 단지주변 환경정비 등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온두레공동체의 활동을 돕기 위해 최대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희망단계 공동체에 대해서는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의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희망단계를 마친 이후에도 공동체 사후관리와 1:1 맞춤형 컨설팅 지원, 현장 방문 지원 등 지속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총 109개 지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온두레·아파트공동체 사업을 위한 예비학교를 진행, 공동체 사업내용 설명, 사업 계획서 작성, 예산 설정 주의 사항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전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했다.

전주시 양도식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올해 온두레공동체 시행 4년차를 맞아 희망단계까지 모두 마친 공동체가 생긴 만큼, 이번 공동체 협약식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두레공동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주고 지원해 전주시를 빛낼 수 있는 희망단계 공동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온두레공동체 사업을 통해 총 196개 공동체를 육성했으며, 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공동체 한마당과 사회적경제박람회, 온두레 공동체 체육대회 나르샤 등 각종 행사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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