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측정, 정비

제거 후 대체수목 식재토록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자체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위험수목 정비를 위해 나선다.

서울 강서구는 소규모 공동주택 등에 심어진 대형 수목들이 태풍이나 낙뢰 등 천재지변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이달부터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위험수목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법령상 주택 내 수목들은 소유자가 관리해야 하나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구가 직접 나서 위험수목을 정비하기로 했다.

위험수목 정비는 우선 원하는 세대의 신청을 받아 구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 위험도를 측정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150세대 미만 다세대 및 연립주택 내 위험수목으로 정비를 원하는 주민은 거주세대 전체의 동의를 받아 11월 30일까지 강서구청 공원녹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위험수목 정비 후에는 제거된 수량만큼 대체수목을 심어야 하며, 대체수목도 위험이 재발되지 않도록 때죽나무, 매실나무, 단풍나무 등 높이 2~5m 까지 자라는 나무를 심도록 권장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 공동주택에서 직접 위험수목을 정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며 “위험수목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집중호우나 태풍에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과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공원녹지과(02-2600-417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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