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주민들이 제안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이웃과의 단절 속에서 살아가는 1인 가구의 안전문제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아파트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시됐다.

서울 송파구는 11일 송파미성아파트 단지 내 정원에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자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송파미성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해 진행된 것으로, 특히 입주민 유영진 씨가 석촌호수를 산책하던 중 심장마비가 와 지나가던 행인의 심폐소생술로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던 사연이 입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아파트 내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진 씨는 이날 교육 시작 전 사례 발표를 해 입주민들에게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어 경동맥 관리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론 강의, 모형 인형을 통한 실습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간호사로서 공공기관의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입주민의 재능기부와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졌다.

이웃 주민들이 함께 짝을 이뤄 위기 발생 시 구조 요청, 기도 확보,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등을 직접 실습했다.

송파미성아파트는 총 378세대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8세대로 전체 세대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1인 또는 2인으로 구성된 노인 가구가 많아 이번 교육이 더욱 의미 있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송파구 내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으로는 최초의 자체 안전교육이다.

주택관리과 성하일 팀장은 “자체 안전교육이 안전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무관심했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을 것”이라며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가 적극 해결해 나가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지향하는 토대를 마련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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