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시공 아파트 10곳 대상···총괄감리원 교육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8일 부영아파트 6개 단지 입주예정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도가 관내 건설 중인 아파트에 대해 하자점검을 실시하는 등 부실시공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이 경기도내에 건설 중인 아파트 10개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후속조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일 간 화성시, 성남시, 하남시와 함께 진행했으며,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반, 품질검수위원, 시 전문가, 담당 공무원 등 연인원 74명이 참가했다. 점검대상은 화성시 동탄2지구 A70 ~A75블록, 향남2지구 B6, B17블록 8개 단지,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1개 단지, 성남시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결과 옥상 외벽 등 구조체 균열과 지하주차장 누수, 철근 피복상태 불량 및 콘크리트 재료분리 현상 등이 확인됐고 일부 단지는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아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공사인 부영주택의 공정계획표와 비교분석한 결과 10개 단지의 평균 공사기간은 약 24개월로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 공사기간인 30개월보다 6개월이 짧았다.

한 단지는 아파트 부지를 주변 단지 사토장으로 활용해 실제 5개월 이상 공사 착수를 하지 못 한 현장이 있었고 지난달 말 기준 공정계획표보다 2~4개 층 골조 공사 공정이 지연되고 있는 현장도 있었다.

경기도는 점검결과 및 조치계획이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해당 시에서 최종 점검결과를 시공사에 통보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관리하기로 했다. 또 중대한 결함이 있는 지적사항은 해당 시에서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한 부실벌점 부과 등 엄중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 앞서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해 211건, 향남2택지지구 내 신축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진행해 134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한 바 있다.

또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청에서 동탄2 호수공원 주변 부영아파트 6개 단지 입주예정자와 간담회를 열어 부영주택에 최고책임자의 공개사과와 공사기간연장 등 확실한 재방방지책을 촉구했다.

12일 경기도청에서 ‘공동주택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총괄감리원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제공=경기도청>

또한 경기도는 부실시공 재발을 막기 위해 12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경기도내 건설 중인 370여개 공동주택 건설현장 총괄감리원과 담당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총괄감리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모상규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의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발생원인과 조치현황에 대한 설명 ▲신연철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위원의 ‘공동주택 감리원의 역할과 책무’: 감리원의 업무범위, 역할과 책무, 하자사례, 벌점부과 사례 및 기타공법 등 ▲조태제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위원의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아파트 건설현장 품질관리’: 아파트 주요 하자 및 예방대책, 건설현장 품질관리 기법 등으로 이뤄졌다. 또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부실시공 재발 방지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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