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차단기에 출동차량 등록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경기 수원소방서가 아파트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진입차단기 때문에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는 일을 막기 위해 관내 공동주택 차량진입차단기에 출동차량 번호를 등록하도록 하는 등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소방서는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매달 지속적으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및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밖에 소방차 통행곤란 지역 해소를 위한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공동주택 단지 내 외부차량 출입통제를 위한 차량진입차단기 설치로 단지 내부로 진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을 감안, 관리사무소 등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관할 센터 출동차량 번호를 사전에 등록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소방용수시설 확보를 위해 소화전 주변 거주자우선주차선 제거를 추진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출동 준비시간 단축을 위한 승차훈련 강화 ▲긴급차량 진로양보 의무 단속 강화 ▲소방차량 출동태세 상시 모니터링 ▲소방차 운전 전문성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신고접수에서 현장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경기도 평균 8분 48초인데 비해 수원은 7분 27초로 빠른 편이지만 더욱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며 “긴급차량 양보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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