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자연 표현한 80여개 정원 조성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셰프와 요리를 즐기고, 정원을 주제로 한 환상적인 영화도 관람할 수 있는 서울정원박람회가 다음달 3~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로 일상 속의 자연을 표현한 80여개의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 월드컵공원을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가득한 정원으로 새롭게 재생시킬 예정이다.

특히 ‘숨 쉬는 정원’, ‘휴식의 정원’, ‘내 삶의 정원’이란 분야로 선정된 12개의 우수작가 정원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일품인 20개의 시민참여 정원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정원 작가 야노티(矢野 TEA, 일본)의 ‘초청작가 정원’과 국립수목원, 천리포수목원, 한택식물원이 조성하는 특별한 ‘식물원·수목원 정원’ 4개소 등 평소엔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정원들이 배치된다.

가족, 연인, 실버세대, 조경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이색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들도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세종호텔 총주방장인 박효남 셰프와 함께 하는 텃밭정원 작물을 활용한 ‘정원에 차린 식탁’ 프로그램이 추천된다. 박효남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 요리도 해보고, 자신이 만든 음식도 시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팀당 2인까지 신청가능하다.

직접 가져온 소품을 활용해 가족들이 화분을 만들 수 있는 ‘스몰 포트가든체험’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꽃모를 화분에 심어보고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도 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연인들이라면 정원과 플로리스트를 주제로 한 아일랜드 영화 <플라워쇼(Dare To Be Wild, 2015)>를 중앙무대에서 무료관람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제13회 더블린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정원박람회 첼시플라워쇼에 참여하는 가든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아름다운 정원의 꽃들과 싱그러운 풀, 햇살 가득담은 나무들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며, 꿈과 도전, 사랑과 정원에 대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준다.

홍대와 대학로에서 검증받은 인기 있는 거리공연(버스킹)도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니쥬니’, ‘율’, ‘파스톤’ 등 10여개 팀이 공연하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공연을 진행해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10월 3일 개막식 이후 중앙무대에서 펼치지는 ‘가을밤의 정원음악회’와 정원 사이사이에서 펼쳐지는 서커스와 마술극, 마임 등 소규모 공연은 실버세대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7080 노래와 악단의 무대 등으로 이뤄지는 정원 음악회와 더불어,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편히 앉아 익살스러운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매직유랑단’, ‘마임퍼포먼스’, ‘코미디서커스’ 등 야외에서 웃으며 유희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조경·정원 분야 전문가나 학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자리는 전문가 세미나와 정원산업전 등이다. ‘조경전문가 초청강연’, ‘원예치료 학술세미나’,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모임’ 등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세미나와 특강은 매일매일 새로운 주제로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5차례 진행된다.

그 외 최신 정원용품을 소개하는 ‘국제 정원용품 전시전’, ‘월간 환경과조경’이 함께하는 ‘서울국제정원도서전’ 등도 마련돼 정원 관련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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