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업무협약 통해 임대아파트에 충전기 인프라 구축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규모 임대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로 전기차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LH 제주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LH 임대아파트에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를 구축, 전기차 구입을 원하는 입주자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연차적으로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올해 화북3, 정든1, 정든3, 삼화1, 삼화3 등 지하 주차장이 있는 공동주택 5개 단지에 충전기 인프라 구축(수요에 관계없이 LH자체사업으로 추진)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LH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내 모든 임대 공동주택(15개 단지 8000세대)에 충전기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도내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차 구입을 원하는 공동주택 내 거주 도민들에게도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내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의 구축 현황은 9개소 92기다. 제주도가 도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협의한 결과, 연동 대림2차아파트가 지하주차장에 충전기 20기를 설치하고 노형아이파크2차·연동부영5차아파트가 이동형 충전기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도남e-편한세상1차·외도부영1차·신천지1차아파트는 기본 완속 충전기 외에 개방형 급속충전기 설치를 동의하는 등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공동주택에 전기차와 일반차 구분 없이 주차가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소켓형 포함)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 전기차를 구입해 충전기를 설치하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태양광 설치비 지원(최대 20㎾, 선착순)과 전기차 이용에 따른 탄소포인트 혜택, 관리비용 등 우선 지원정책을 추진해 아파트 내 충전기 설치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올해 개인 홈 충전기를 제외하고 한전 등 민간사업자를 포함해 급속 194기(환경부 50기 별도 추가) 등 총 246기를 주요 도로변, 주요관광지 등 주요 지점에 설치해 촘촘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충전기 위치 및 상태 등 실시간 통합 정보를 제공하고 유료화에 따른 사후정산 체계를 시행하는 등 충전기 이용 불편도 최소화 해나가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6일 신규 주택단지에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주택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임대주택이나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 공동주택에 관리비용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관리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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