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마을사업전문가·마을공동체 조성 등 계획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자체들이 주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잇따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시범 운영 1년을 마치고 18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을 알리며 20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기존 민원·행정 기능 중심이던 주민센터를 주민복지와 마을공동체 중심의 주민센터로 바꾼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주민센터의 전 직원이 ‘우리동네주무관’이 돼 주민에게 다가간다는 점이다. 전 직원이 전담구역(통)을 맡아 주민 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주민 의견 수렴, 생활 민원 해결 등 더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또한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65세 도래 어르신, 출산가정, 빈곤위기가정 등 생애주기의 변화가 있는 주민을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려움이 있어 동주민센터로 찾아온 주민에게는 ‘복지상담전문관’이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주민참여를 촉진하고 발굴된 주민관계망을 확장해 마을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마을사업전문가’도 운영한다.

주민센터의 내부도 확 뜯어 고쳤다. 누구나 주민센터에 편하게 드나들며 주변 이웃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사무공간을 열린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건축가를 동별로 지정,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간을 설계하고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강동구는 동네의 크고 작은 지역문제를 함께 풀어갈 지역사회 내 주민리더를 발굴해 주민리더가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마을공동체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찾아가던 동 주민센터가 이제 누구나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주민 편의공간으로 바뀐다”며 “주민이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열린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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