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단지 환경 개선으로 주거만족도 향상

▲ 왼쪽부터 김제수 경비실장, 안순님 부녀회장, 노중근 대표회장, 최민영 대표회의 총무, 정병두 관리소장, 문희숙 경리주임.

경기 광명시 소하동양2차아파트(11개동 763세대)는 대표회의 회의실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을 활용, 규방공예와 원어민 영어교실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으로 입주민 공동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에서는 화단 정비를 위해 밀식된 수목을 관리직원들이 직접 재배치하고 맥문동 등 초화류를 식재해 단지 내 화단을 아름답게 가꿨으며, 단지 정·후문의 문주기둥을 단장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 아파트는 ‘2014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노력
소하동양2차아파트에서는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규방공예, 원어민 영어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으로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입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자는 생각으로 지난해 7월, 대표회의 회의실을 리모델링해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작은도서관은 이 아파트 입주민 15명으로 구성된 자생단체인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데 도서 대여나 반납과 같은 기본적인 도서관의 역할은 물론 규방공예, 원어민 영어교실과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문화 프로그램은 오전시간과 저녁시간을 활용하고 어린이들의 방문이 잦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도서를 대여해주는 식으로 작은도서관을 운영, 공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강사를 섭외하고 때로는 재능기부를 받아 지금까지 ▲규방공예 ▲리본공예 ▲비누공예 ▲민요교실 ▲원어민 영어교실 ▲어린이 북아트 강좌 ▲어린이 미술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경제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단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아파트 행사 및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소식지를 마련, 게시판에 안내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원봉사자 수요처’로 등록해 지역 청소년들이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등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고, △하안복지센터 도서기부 △관내 노인 무료급식·목욕 등 봉사활동 △아프리카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코니돌 만들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꿈꾸는 나무와 함께 하는 알뜰시장’ 개최 △해외 가방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 및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작은도서관은 이같은 우수한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행복한 도서관 재단 우수도서관 사례 발표’ 및 올해 ‘국립 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 세미나’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 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시·도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이를 다시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사회 봉사에 활용하고 있다.
노중근 대표회장은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것을 늘 아쉽게 생각하던중 대표회의 회의실을 탈바꿈해 입주민들의 대화와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의 원활한 운영을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
소하동양2차아파트에서는 밀식된 조경수를 직접 재배치하고 초화류를 식재해 아파트 화단을 아름답게 가꾸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목이 고사함에 따라 수목 재식재 계획을 세웠으나 과다한 비용 문제로 일부 동대표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표회의는 수차례 회의를 실시, 새로운 수목을 구입해 화단의 빈자리를 채우는 대신 단지 내 밀식된 수목을 재배치해 화단을 가꾸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이후 수목 전문가의 무료 컨설팅을 받아 ▲감나무, 모과나무 등의 유실수는 양지바른 곳으로 이동 ▲입주 후 10년이 지나 생장하면서 수목간 간격이 좁아진 산딸나무 간격 벌림 ▲단지 곳곳에 위치한 자작나무 그룹화 ▲수목 고사로 빈 부분에 주목 이식 ▲단지 내 밀식된 나무 중 음지에서 잘 자라는 나무 음지로 이식 등을 수행키로 했다. 이에 조경기사를 부르고 포크레인 등 장비를 대여, 큰 수목을 목표한 위치로 옮기고 작은 수목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관리직원들이 직접 이식 및 재배치 작업을 실시함으로써 밀식돼 개선이 필요했던 수목 100그루 가량을 단지 내 필요한 부분으로 이식해 2천만원 가량의 수목 구입비와 이식 용역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잔디가 식재돼 있었으나 쉽게 고사해 우천시 화단의 흙이 유실되는 단지 내 화단의 문제점을 개선코자 총 길이 2000m 가량 구간인 아파트 전체 화단과 보도블록에 관리직원 등이 직접 회양목을 식재·이식했으며, 화단 안쪽의 빈 부분에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을 심고 지속적으로 이식해 단지 내 화단을 아름답게 가꿨다.
또한 이 아파트에서는 정·후문의 문주가 낡아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문주기둥 3개소를 보수키로 했다. 이후 동대표, 관리직원들이 직접 인근 상가 등을 돌아보며 자재를 선택하고 설치 기능공을 구인해 보수를 마치며 관리직원이 직접 문주 야간조명 설치 및 전기시설 작업을 실시, 외주 대비 4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정병두 관리소장은 “동대표, 관리직원들이 합심해 단지 보수 및 미화작업을 펼치니 비용은 적게 들고 효율성은 높아져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단지 보수 및 환경 미화 작업을 실시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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