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자치구에 배치한 커뮤니티 전문가의 효과는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었듯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 효과로는 무엇보다도 공동체 활동에 입주민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데에 있으며 이는 아파트 관리주체를 관리회사나 관리사무소가 아닌 입주민들 스스로라고 인식하는 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전문가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를 경험한 시범단지가 비시범단지보다 더 높게 요구함으로써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에는 커뮤니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입주민들 스스로가 커뮤니티 리더의 역할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입주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개발 및 지원에 대한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2)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범단지에서 기존의 부녀회 조직을 개정된 서울시 표준관리규약준칙에 따라 공동체 활성화 단체로 명칭과 조직을 새롭게 개편한 것과 같이 각 단지 특성에 따라 자치조직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 조사대상 시범단지의 경우와 같이 공동체 시설과 공간이 부족한 단지의 경우는 입주민들과의 합의 하에 유휴 공간을 발굴해 법적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공동체 공간으로 용도 변경을 시도하고 운영 활성화를 꾀했으므로 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3) 공동체 시설이 건축 초기부터 잘 구비돼 있는 단지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시설 중심으로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는 있었다.
그러나 실제 시설이 잘 구비돼 있다 하더라도 보다 체계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본결과로 미뤄볼 때 입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시설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시설 계획 초기부터 운영관리를 배려한 계획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4) 아파트 관리 활동 참여 의지 중에 본인의 전문지식을 아파트 관리를 위해 자원봉사 및 자문할 의향이 있거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의지가 있음이 자가 소유자 및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부에서 높게 나타났으므로 생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입주민들이 중심이 돼 친환경 생활 실천 및 단지 및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원 활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안들이 자치구 등의 지자체에서 모색돼야 할 것이다.

5) 본 연구 결과에서 관리에 대한 거주자들의 전반적인 인지도와 관심도는 다소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홍보 부족에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는 아파트 관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힐 수 있도록 공동체 활동 등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입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무엇인지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개발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조사 대상이 서울시의 성북구 분양 민간 아파트 단지의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 각각 2곳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조사 대상을 넓히고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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