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요금 등 사용료 잉여금 발생 방지
공동계량기를 사용하는 전기·수도요금 등은 전체 발생분을 세대별로 나누는 과정에서 부과 차액이 발생한다. 운영이 투명치 못한 단지는 몇 달치 부과 차액을 모아 동대표·관리사무소의 회식 비용이나 기타 잡비로 쓰기도 한다. 원칙적으로 세대별 사용료의 초과분은 당월 공동전기료·수도료에서 차감해 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잉여금이 쓰인 경우도 공동전기료·수도료 차감을 통해 정리해야 할 것이다.

·공용 전기료 절감 방안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 조명 보급 사업
최근 아파트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LED 조명 보급 사업일 것이다. LED는 전기가 흐르면 빛을 방출하는 발광다이오드로 최대 전력 사용량이 형광등의 1/10밖에 되지 않아 전기료 절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한국 LED 보급협회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3백개의 32W 형광등을 18W LED 조명(개당 5만 7200원)으로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1천7백16만원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백개의 형광등을 켜면 월 전기요금이 91만9800원가량 나오는 반면 LED 조명은 47만3040원에 그친다. 연간 아낄 수 있는 전기요금은 5백36만원, 3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LED 조명은 수명이 약 5만 시간으로, 하루 24시간 사용하면 5년 7개월을 쓸 수 있다. 수명이 약 1만2000시간인 형광등보다 4배 이상 수명이 길다.
서울시에서는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 지하주차장의 조명을 올해까지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LED 조명 보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LED 조명 설치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설치비용을 마련하는 방법부터 해결해야 한다.
먼저 ‘아파트에서 자체 부담’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내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서울시 BRP 자금을 저리(연 2.5%) 융자받아 시공하는 방식이 있다. 이 방법은 현금구매인 까닭에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금 융자의 경우 아파트의 채무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ESCO 사업을 통한 민간업체 부담’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업체 부담으로 설치 후 절전 차액에 따른 일정 비율을 분할 납부하도록 한다. 중소기업체의 경우 은행 대출로 사업을 시행한 후 절전 차액만큼 아파트에서 업체로 비용을 지급하도록 한다. 두 경우 모두 아파트 자체 부담 방식에 비해 공급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사업 효과가 클 경우에는 오히려 아파트 측이 더 유리하다. 봉천두산아파트는 지하주차장에 광고를 개재하고 LED 공사의 비용 할인을 받았다. 교체에 관심있는 단지는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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