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아파트 부녀회의 조직은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입주민들의 자의식적 노력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지역주민조직(CBO: Community Based Organization)과 같은 조직적 형태나 틀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직 가운데 아파트 부녀회는 어떠한 조직이나 단체보다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수의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3.2 아파트 부녀회 조직의 효과성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동체 활성화의 리더인 부녀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첫째, 부녀회 조직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지니고 있다.
둘째, 목표는 부녀회 구성원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어야 하며 경험적으로 확인 가능해야 한다.
셋째, 목표는 관리가 가능하도록 수량화돼 있어야 한다.
넷째, 목표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
아파트 부녀회 조직이 효과성을 지니려면 몇몇의 개인적인 집합체가 아닌 목표성을 뚜렷하게 갖고 구성원 각각이 다양한 적응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파트 주민조직은 공동체와 지속적인 관계에 있다. 공동체를 위해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조직이어야 한다.
주민조직의 효과성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한 정도로 크다고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주민조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효과성의 기준이 될 수 있다.

3.3 아파트 부녀회 조직의 활성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부녀회 조직의 활성화의 요건은 다음의 다섯가지로 충족돼야 한다.
1) 공동의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다.
2) 아파트 부녀회 구성원의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
3) 아파트 부녀회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4) 아파트 부녀회를 구성하는 부녀회원간 동질성이 있어야 한다
5) 조직운영을 위한 충분한 재정과 적절한 운용이 필요하다.
아파트 부녀회 활성화로 부녀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고 자율적협력과 지속적 교육 등 계속적인 운영을 위해 재정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자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활성화에 대한 조례제정 및 지자체의 예산지원방안 등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3.4 부녀회 교육프로그램의 강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의 주체로서 부녀회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의견으로는 주민교양강좌, 도서관운영, 취미할동, 사회봉사 등 동호회 활성화에 대한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한마음 축제 등과 같은 단지 내 다양한 축제 행사가 27%, 반상회 등과 같은 입주민간 지속적 만남지원이 8%, 커뮤니티 시설의 확충으로 공간확대 1.3%, 지자체 등을 통한 지속적 홍보 0.3% 등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더라도 입주민 적성에 맞는 동호회 같은 소모임이 부녀회 조직을 더 강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부녀회 산하에 여러 개의 소모임의 참여로 입주민의 자연스런 접촉이 지속되며 소모임의 전문화로 활성화 전문가의 양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모임이 전문화·정보화 되기 위해선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봉사활동 전문가를 활용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박수걸(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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