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요소들은 매우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입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입주민 참여도에 대한 의견은 ‘적극적이다’ 15.2%, ‘비교적 적극적이다’ 28.6%, ‘보통이다’ 33.5%, ‘소극적이다’ 18.6%, ‘비참여적이다’ 3.4%로 입주민의 78% 이상은 공동체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참여의사를 가진 집단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조직인 부녀회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입주민의 78% 이상이 아파트 부녀회 등을 통한 공동체 참여에 ‘긍정적이다’ 라고 답했다. ‘비참여적이다’는 3.4%에 불과해 언제든지 아파트 공동체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이웃과 함께 누릴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녀회 조직에 대한 의견 중에서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재 아파트 부녀회의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은 변경에 찬성 63.2%, 반대 23%로 현재의 부녀회 활동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입주민의 의견에 대한 폭넓은 전문가의 자문,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볼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복잡하고 개별화 돼가는 환경에서 부녀회의 활성화를 바란다면 기초적인 문제에서부터 접근해 가야 할 것이다.
변경한다면 명칭은 ‘아파트공동체회’ 31.2% , ‘어울림회’ 24.6%, ‘어머니회’ 18.0%, ‘여성협의회’ 9.6%, ‘입주민친목회’2.3%, 기타의견 14.3%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모를 통한 명칭 변경도 고려해 볼만하다.
입주시 ‘아파트 부녀회가 언제 결성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가 63.7%나 됐다. ‘아파트 부녀회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입주시 8.7%, 입주 후 6개월 내 27.2%로 나타났다.
부녀회에 대한 입주민들의 참여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부녀회의 홍보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입주 초기에 공동주택 관리 안내할 당시부터 체계적 홍보책자 등을 통해 참여방법에서부터 운영계획 등 관심분야에 참여를 안내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의 다각화에 대해 논의돼야 한다. 인적자원의 확충이 전제되지 않으면 조직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녀회의 조직과 운영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제로서 첫째, 부녀회를 운영할 수 있는 인적자원 파악과 활용이다.
입주민 스스로 아파트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러한 역량을 갖춘 아파트 입주민의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녀회는 다양하고 적극적 참여 의사를 가진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둘째,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리드할 아파트 부녀회 조직운영에 대한 방향정립과 모형개발을 해야 한다.
아파트 입주민 스스로가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높여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공동체 해결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데 있다.
예를 들면 자원재활용, 자녀교육, 마을축제, 마을가꾸기, 기초질서확립, 환경보호, 생활체육·취미 교양강좌, 생활용품판매 등 매우 다양하다.
다수의 입주민이 모여 의논을 해서 문제를 처리한다는 그 자체로서 공동체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심에 부녀회를 조직하고 운영해갈 전문가가 필요하게 된다. 이웃과 함께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문화가 새롭게 정립되고 활성화돼 갈 것이기 때문이다.

박수걸(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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