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설비와 약전설비의 구분은 전용분야마다 차이가 있으나, 건축에서는 보통 전압 60V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강전, 이하를 약전이라고 한다. 강전설비는 교류를 사용하고 약전설비는 직류를 많이 사용한다.
직류(直流, Direct Curre nt; DC)는 전류가 시간에 따라 세기와 방향이 일정한 전기를 말하고 용도는 주로 전화, 전기시계, 인터폰, 고속엘리베이터 등에 이용된다.
교류(交流, Alternating Current; AC)는 전류가 시간에 따라 세기와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고 용도는 일반 전등설비, 전열설비, 동력설비 등에 이용된다.
아파트 전기시설의 용량은 주택의 건설기준(주택법 제21조 제1항), 공동주택 부대시설의 전기시설 용량 기준은 “ 주택에 설치하는 전기시설의 용량은 각 세대별로 3kw(세대당 전용면적이 60㎡ 이상인 경우에는 3kw, 60㎡를 초과하는 10㎡마다 0.5kw를 더한 값) 이상이어야 한다.” 라고 돼있다.
아파트 전기시설 중에서 중요한 것이 수·변전 설비이고, 수·변전 설비 중에 중요한 설비는 변전설비용 기기이다. 변전설비용 기기에는 변압기(變壓器;transformer )등이 중요하다.
변압기는 한국전력공사의 배전시설로부터 교류 2만2000V의 특고압을 수전해 가정용 전기는 220V로 동력용 전기는 380V로 전압을 낮추는 전기설비다. 변압기는 주변전실 또는 간이변전실에 설치돼 있다.
변압기 종류는 유입변압기와 건식변압기가 있다.
유입변압기는 변압기 내부의 권선 및 철심 등의 절연, 냉각을 하기 위해 변압기유를 사용한다. 변압기유는 원유에서 정제한 광물유(鑛物油)를 사용한다. 건식변압기는 변압기유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의 대류를 이용하거나 송풍기를 이용해 냉각하는 변압기를 말한다.
유입변압기의 관리로 중요한 것은 변압기유의 관리이다. 변압기유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열화돼 절연 능력이 떨어지는데 절연 능력이 기준이하로 되면 변압기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다.
변압기유(절연유)는 절연유 절연파괴 시험으로 2년에 1회 이상 절연내력시험 및 산가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이 때 절연파괴 전압이 2만5000V(25KV) 이상이어야 하고 산가는 최소한도 0.4mg KO H/g 이하(기준치)여야 한다.
산가 0.2mg KOH/g 이하면 양호하다.
변압기용량은 전력 수용률, 부등률, 부하율을 고려해 결정한다.
아파트 전기설비 중에서 중요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변압기와 아파트 건물지하와 각 층에 있는 분전반 그리고 급수시설에 있는 전기시설이다.
변압기는 여름철 각 세대 에어컨 때문에 발생하는 전력과부하로 정상 이상 온도로 상승해 고장 및 폭발 될 수 있다. 이런 때에는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통해 변압기 과열의 위험 사실을 알리고 각 세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아파트 건물지하와 각 층에 있는 분전반, 지하저수조에 있는 급수시설의 전기시설 등은 옥내소화전, 급수관, 급탕관, 난방관 등의 누수와 지하저수조의 물 넘침 및 급수배관 누수로 침수될 경우 장시간 전기 공급과 급수가 중단돼 입주자 등의 불편이 크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서울시 성동구
행당한진타운아파트 관리소장
김 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