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민원 적극 해결·녹색아파트 조성…주거만족도 ‘업그레이드’

▲ 왼쪽부터 김민순 부녀회원, 조옥회 부녀회부회장, 변영자 노인회원, 임복희 노인회부회장, 이광래 대표회장, 원효식 선관위원장, 박승여 부녀회장, 황미숙 관리소장
경기 의정부시 송산푸르지오아파트{7개동 706세대, 정우산업(주)}는 입주민 민원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녹색아파트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홈페이지와 관리사무소 앞에 설치된 건의함을 통해 입주민들의 민원을 수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에스코 사업을 통한 LED등 교체로 공용부분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으며 부녀회와 합심해 친환경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마을과 결연,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으로 녹색아파트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모범관리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입주민 민원 적극 해결
송산푸르지오아파트 대표회의는 홈페이지와 관리사무소 앞에 설치된 건의함을 통해 입주민들의 민원을 수렴,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실제로 대표회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된 민원 중 ‘지상주차공간이 부족해 입주민들이 차로에 주차,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기존의 직선주차장을 사선주차장으로 변경해 이중주차, 통로 주차를 방지하고 주차공간을 확충했으면 한다’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지난 2011년 11월 1개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지상주차장 차선을 직선에서 사선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결과 시범 동에서만 5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충할 수 있었으며 이중주차 등이 방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인근 상가를 방문하며 무단으로 단지 내에 주차하는 외부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정·후문에 주차차단기를 새로 설치하고 입주민 차량은 물론 일시적으로 드나드는 차량들까지 명부에 등록, 미등록 외부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제한했다.
더불어 대표회의는 지상주차장의 경우 CCTV가 없어 접촉사고가 발생해도 시비를 가릴 수 없다는 입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단지 내 취약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주차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주차장 주변 단지 옥상과 단지 울타리, 그 밖의 취약지역 등에 CCTV 50여대를 설치키도 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는 투명한 관리운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표회의 회의실에도 CCTV를 설치, 대표회의 회의를 케이블TV로 생중계해 각 세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이 대표회의 회의 일정을 체크해 시청할 수 있도록 매 회의 일주일 전 단지 내 게시판 및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회의일정과 회의주제 등을 알리고 있다. 회의에서는 단순한 안건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공사·용역업체 낙찰과정 등도 함께 생중계 해 업체 선정과 관련한 입주민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광래 대표회장은 “공사·용역업체 선정은 물론 회의과정을 전부 공개하는 등 투명한 관리운영을 실천하다보니 전 입주민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동대표들도 좀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표회의에 대한 입주민들의 신뢰가 두터워지니 LED 등 교체공사, 옥상 방수공사 등의 대규모 공사도 문제없이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녹색아파트 조성 노력
송산푸르지오아파트는 대표회의, 관리주체, 부녀회가 합심해 녹색아파트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공용부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단지 내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에스코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에스코 사업 실시 전 관리주체는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은 공용부분 세 군데를 선정했고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등, 승강기 내부 등, 필로티 부분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LED등 교체시 밝기를 제어할 수 있는 디밍(Dimming)방식을 채택, 에너지 절감율을 높여 전년대비 74%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었으며 절감된 에너지량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공개해 입주민들이 에너지 절감량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인근 장애인재활기관과 협약을 체결, 기관에서 파견한 강사들이 부녀회원을 비롯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EM발효액 만들기 ▲재생비누 만들기 ▲스티로폼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실시토록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EM발효액 제작법을 습득한 부녀회원들은 대표회의실에서 ‘사랑방’을 운영, 또 다른 입주민들에게 제작법을 재교육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EM발효액을 넣어 만든 흙공을 인근 개천에 투입해 수질을 개선하는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단지 내 어린이,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부녀회원들은 또 인근 음식점에서 받거나 입주민들이 모은 쌀뜨물로 EM발효액을 만들어 단지 중앙에 비치된 통에 담아 입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가져다 거름, 음식물 쓰레기통 청소, 하수도 정화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입주민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농촌마을과 결연을 통해 직거래 장터를 개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이 직접 결연한 농촌마을을 방문해 전통음식 만들기, 포도농장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농촌마을 돕기와 공동체 활성화 동시에 이뤄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 아파트는 지난해 의정부시에서 실시한 ‘2012년도 녹색우수마을사업’에서 최우수녹색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미숙 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대표회의, 부녀회와 함께 녹색아파트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전력공사에서 지원하는 에스코사업에 지원해 계단, 복도에 설치된 백열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단지 내 에너지 절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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