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의견 관리업무에 적극 반영…임대아파트 관리 모범 보여

▲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 훈 시설행정담당, 오인석 영선담당, 한영미 관리과장, 탁재호 시설과장, 김준섭 영선담당, 조성준 관리소장, 김종호 노인회장, 김순녀 임차인대표회장, 김가희 회계담당

입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다채로운 문화교육·공연 등도 실시, 임대아파트 관리의 모범을 보이는 아파트가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주공9단지{7개동 1445세대, 주택관리공단(주)}는 매달 관리소장·직원, 임차인대표회장·동대표, 노인회장 등 단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주민 간담회를 실시, 입주민들의 민원사항을 분석한 뒤 이를 관리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유치, 입주민 문화예술교육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등 임대아파트 관리의 모범을 보여 지난 7월 LH공사에서 전국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결과 ‘2010년도 임대주택관리 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담회 통해 민원사항 개선
등촌주공9단지 관리주체는 매달 정기적으로 입주민 간담회를 실시, 단지 현안·문제사항 등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 아파트 관리소장·직원, 임차인대표회장·동대표, 노인회장 등이 참여해 입주민들의 민원을 토대로 단지 내 불편사항 개선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관계자들이 최대한 많이 출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 간담회 전 참여자들에게 미리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간담회 출석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은 즉시 관리업무에 반영,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실제로 간담회에서 단지 내 복도청소가 미흡하다는 민원에 대해 임차인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 4명의 미화원 중 1명을 복도청소 전담자로 지정하고, 오래 전 구입했으나 사용이 미진했던 바닥용 청소기를 사용해 단지 내 복도만 중점 청소토록 인력 배치를 변경했다.
아울러 관리인력만으로는 부족한 단지 내 환경미화·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간담회 토의를 거쳐 입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관리주체는 단지 내 미화·치안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입주민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해 3월 노인회의 협조를 얻어 ‘늘푸른 등촌9지킴이 봉사대’를 조직, 노인회원을 포함한 입주민 50여명이 틈틈이 쓰레기 줍기 및 단지 내 야간 우범지역 자율방범 활동을 실시토록 해 입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지난 2009년 실시된 시설개선 사업 때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한 민원에 관한 토의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슬로프의 경사가 급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시설개선 사업을 실시한 업체를 통해 이를 개선케 했으며, 입주민 휴게소 내에 위치한 의자가 너무 바깥쪽에 설치돼 비가 의자로 들이쳐 재설치가 필요하다는 민원도 받아들여 업체에 개선을 요청, 내달경 의자 이동 공사를 실시키로 약속을 받았다.
조성준 관리소장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간 의사소통을 통해 입주민이 겪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나은 단지 내 환경을 조성키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간담회를 실시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입주민 화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민 여가 위한 각종 사업 유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용, 단지 내에서 문화예술교육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관리주체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2010 시민 문화예술교육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응모, 2천만원의 강사료 및 각종 기·자재비를 지원 받아 입주민들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교육을 받도록 했다.
교육은 참여한 40여명의 입주민들이 사운드·영상교육을 받아 ‘우리 아파트의 노래’라는 주제로 뮤직비디오, 수작업 앨범 등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이 끝난 뒤에는 교육기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종합해 이를 인터넷 라디오방송으로 제작키도 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정기적으로 단지 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H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아 입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판소리 공연을 실시했고, 관리주체는 공사의 지원을 받아 입주민들을 위한 기념품 등을 준비해 흥을 돋우기도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문화예술공연을 연 2회로 늘렸다. 지난 22일 전통국악공연단 공연 실시에 이어, 오는 10일에도 전통무용단의 공연이 열린다.
이밖에 관리주체는 단지 내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정월대보름 맞이 윷놀이 대회 ▲등촌9단지 생일잔치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 등의 행사 등도 진행, 끈끈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김순녀 임차인대표회장은 “관리직원들이 민원 해결, 다양한 문화 혜택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줘 고맙다.”며 “대표회의도 ‘늘푸른 지킴이봉사대’ 등을 통한 단지 환경개선 사업과 각종 문화공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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